1월 생산자물가지수 120.18…전월보다 0.6% 상승

한국은행 본관 전경. <사진=한국은행>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공산품 가격이 상승하며 생산자물가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공급물가지수도 넉 달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소비자물가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8(2020=100)로, 전월 대비 0.6% 오르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재·자본재뿐 아니라 기업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원재료·중간재 등까지 측정한 물가지수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지표로 간주한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7.9%) 및 수산물(1.4%)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4.0%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딸기는 전월 대비 57.7%, 감귤은 26.5% 올랐다. 멸치와 물오징어도 각각 13.9%, 8.4%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0%)과 1차금속제품(1.2%) 등이 상승하며 전월 대비 0.6% 올랐다. 아울러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하수처리(2.8%) 등이 상승했으나, 산업용도시가스(-2.5%) 등은 하락하며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결합해 산출한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해 10월에 이은 넉 달 연속 상승세로, 올해 4월(+1.0%)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원재료(0.7%)와 중간재(0.5%) 및 최종재(0.6%)가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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