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아이디어로 신성장동력 키운다”…삼성전기, ‘에스큐브’ 운영 박차

시간 입력 2025-02-17 17:14:04 시간 수정 2025-02-17 17: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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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스타트업 에스큐브 통해 신사업 발굴
활동 지원금 1억원 등 과제 개발 적극 지원

삼성전기 사내 스타트업 ‘에스큐브’ 데모데이.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의 도전 의식을 고취시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기는 임직원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사내 스타트업 ‘에스큐브(S-CUBE)’를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에스큐브는 수없이 반복해 색깔 맞추기에 성공하는 큐브처럼 과감하고 지속적인 도전으로 삼성전기의 미래를 풀어낸다는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발산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기업 문화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도전 없이는 성과도, 새로운 기술도 만들 수 없다”며 “실패하더라도 과감한 도전을 해보자”고 강조했다.

에스큐브에는 임직원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장, 로봇, AI(인공지능)·서버, 에너지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삼성전기는 제안한 아이디어의 사업성과 시장성,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아이템의 실현 가능성,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에스큐브를 선발한다.

선발되면 본업을 떠나 과제 개발에만 열중하며, 활동 지원금 1억원과 독립 공간, 보유 기술 및 네트워크 등을 지원 받는다.

1년 후 경영진 주관 최종 과제 발표회에서 사업 가치, 기술 우수성, 기대 효과 등을 평가해 사업부 이관, 창업 등 후속 지원이 결정된다. 후속 진행이 없으면 원래 소속 부서로 복귀할 수 있다.

에스큐브를 주관하는 윤호진 신사업TF(태스크포스) 프로는 “임직원들이 스타트업 스타일의 연구 문화 경험을 통해 현업에서도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도전하는 창의적인 조직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들이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22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에스큐브에는 임직원 100여 명이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접수된 40여 개 아이디어 가운데 다수 팀이 선발돼 삼성전기의 지원을 받았다.

이 중 1개 팀은 사업부에 기술을 성공적으로 이관해 양산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 2개 팀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기는 ‘5기 에스큐브’ 신청을 받아 올해 6월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을 지속 추진하고, 선발된 우수 아이디어가 신사업으로 육성되도록 적극 지원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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