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사업 리스크 관리…윤리·인권 경영도 강화

진수남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직무대행이 1월 6일 시무식에서 임원 및 부서장들과 함께 부패 근절 및 인권 존중 실천 결의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과 직장 내 괴롭힘 논란 등으로 인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한국가스기술공사(가스기술공사)가 내부 통제 체계 구축과 선제적인 사업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윤리·인권 및 지속가능 경영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가스기술공사는 기관장의 강력한 윤리·인권 내부 통제 정책 추진과 전사적 노력을 통해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내·외부 체감도’가 2.1% 개선되고, ‘기관장의 관심과 노력도’ 지표가 1등급으로 개선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언어 폭력 없는 기업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윤리·인권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가스기술공사는 내부 통제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내부 통제 전담 조직인 내부 통제부를 신설했다. 또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내부 통제 운영 규정 제정 △사장·감사 내부 통제 공동 선언 △내부 통제 중장기 전략 수립 △내부 통제 수준 진단 등을 추진하며 내부 통제를 강화했다.
사장 해임 사유가 된 부적절한 국외 출장과 과도한 임원 사택 물품 지원 등의 재발 방지와 사전 예방을 위해 ‘경영 현안 대응 윤리·인권 경영 강화 대책’을 수립하고, △업무 무관한 자의 동반 출장 및 사적 여행 금지 △임원 및 부서장의 자산 구매 감사 절차 준수 △사택 비품 지원 현황 정기(분기) 공개 등 강력한 내부 통제 시스템도 마련했다.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직원 폭행·폭언 사고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재발 방지를 위해 견책이었던 징계 수준을 감봉으로 강화했고, 노동조합 지회장이 참여하는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고충 상담원 33명을 추가로 운영키로 했다.
부정적 행위 차단과 개선을 위한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인권 침해에 대한 경영진의 인식과 관리 기능을 강화함과 동시에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유도해 직장 문화도 빠르게 개선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올해도 지속적인 고금리, 고환율과 트럼프발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대내외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내부 통제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임직원 내부 통제 내재화, 내부 통제 성과 보상 체계 마련, 내부 통제 체크 리스트 고도화, 내부 통제 매뉴얼 제정 등 내부 통제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리·인권 강화를 위해선 부당 업무 지시 판단 기준 및 대처 방안 안내 강화, 협력사 근로자 인권 침해 구제 절차 안내 및 인권 경영 시스템 구축 지원 등 다양한 윤리·인권 내부 통제 정책을 추진한다.
진수남 가스기술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내부 통제 강화를 통한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직원 폭행·폭언 사고 등 윤리·인권 예방은 최고 경영진의 확실한 개선 의지와 솔선수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개선한 제도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기관장 주도로 전 부서와 지사가 참여하는 청렴‧인권 혁신단 운영 △폭력 없는 사회를 위한 CEO 서약 △기관장 반부패 청렴 직강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스기술공사가 행복하고 공정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기관 전체를 다시 점검하고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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