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의류 건조 최적화”…LG전자, 히트 펌프 건조기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 속도

시간 입력 2025-02-13 11:27:49 시간 수정 2025-02-13 11: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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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일 미 라스베이거스서 열리는 ‘KBIS 2025’ 참가
AI DD모터·듀얼 인버터 히트 펌프 탑재 건조기 전시

LG전자 히트 펌프 건조기와 세탁기. <사진=LG전자>

LG전자가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 기술력(코어테크)에 AI(인공지능) 기술을 더한 프리미엄 건조기 제품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현지시간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5’에서 히트 펌프 건조기 라인업을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히트 펌프 건조기는 컴프레서로 냉매를 압축해 만든 건조한 공기를 내부 순환시켜 저온 제습하는 제품으로, 가스·전기 히터로 공기를 가열하는 배기식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적고 옷감 손상도 적다.


특히 LG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히트 펌프 건조기는 북미 시장 최초로 AI DD모터를 탑재했다. DD모터는 벨트로 드럼을 감아 돌리는 방식에 비해 내구성이 높고 섬세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특히 세탁물의 무게·습도·옷감 종류 등을 분석하는 AI 기술을 적용해 세탁·건조 강도를 세탁물에 맞게 자동 조절한다.

해당 제품은 건조통이 움직이는 속도를 섬세하게 제어해 드럼 내 세탁물의 낙차를 줄여 한 방향으로 정속 회전하는 일반 건조기보다 옷감 수축을 개선한다. 또 건조통 내 습도∙전류량 등을 분석해 옷감의 종류와 무게에 최적화해 건조함으로써 건조 시간도 줄인다.


히트 펌프 건조기 전 라인업에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히트 펌프가 적용됐다. 듀얼 실린더 방식은 싱글 실린더 대비 냉매 압축·순환 효율이 높아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LG전자는 듀얼 인버터를 적용한 히트 펌프 건조기를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북미 시장에는 2021년 업계 최초로 듀얼 인버터 건조기를 출시한 데 이어, 워시타워·워시콤보 등으로 적용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고효율성을 인정 받아 북미 친환경 건축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 매체 그린빌더미디어가 발표한 ‘그린빌더 지속가능 브랜드 지수’에서 2023년~2024년 연속 가전 제품 브랜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는 AI와 핵심 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급성장 중인 히트 펌프 건조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곽도영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뛰어난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갖춘 히트 펌프 건조기를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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