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택사업 신규수주 9조7141억원…전년比 52% 상승
신사업‧플랜트 신규수주 비중도 증가…올해 매출 목표도↑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진행된 자이 리이그나이트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수연 기자>
지난 2023년 10월 취임한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취임 후 처음 연간 실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GS건설은 지난해 20조원에 육박하는 신규수주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GS건설 IR자료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19조9100만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10조1844억원과 비교해 95.5% 증가한 수준이다. 또 지난 2022년 기록한 16조740억원 이후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GS건설의 신규수주는 2021년 13조3300억에서 2022년 16조740억원까지 올랐지만,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 등에 따라 2023년 10조1840억원까지 신규 수주가 떨어졌다. 하지만 허 대표는 GS건설 아파트 브랜드 ‘자이’ 신뢰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난해 19조9100만원의 신규수주를 쌓았다.
GS건설의 지난해 신규수주 비중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 부문이 9조7141억원으로 48.7%를 차지한다. 건축‧주택사업 부문은 신규수주 비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6439억원), 청량리 제6구역 재개발(4869억원) 등을 수주했다.
허 대표는 지난해 11월 브랜드 이미지 제고, 신뢰 회복 등을 위해 ‘자이 리브랜딩’을 발표하기도 했다.
브랜드 리뉴얼 효과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초 한달만에 대구 만촌3동 재개발, 서울 중화5구역 재개발,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 등 3건(1조6800억원)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성공한 허 대표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실제로 2023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신규 수주가 증가한 사업은 신사업과 플랜트 사업이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5조5457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전체 신규수주의 27.8% 수준이다. 전년 1조9583억원을 수주한 것과 비교하면 183.2% 증가했다. 플랜트부문은 3조132억원(15.1%)으로, 전년 4860억원 대비 520%나 증가했다.
지난해 신사업과 플랜트 사업의 신규수주 증가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 확대로 이어졌다. GS건설은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12조6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2조8683억원 보다 2.08% 줄어든 수치이지만, 신사업과 플랜트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확대했다.
신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921억원, 플랜트는 425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GS건설은 올해 신사업 매출액 2조1042억원, 플랜트 1조2978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GS건설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기업의 영속성을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라며 “건설업의 기본을 강화하고 중장기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