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 순항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 기록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글로벌 해상 운임 가격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 28조4074억원, 영업이익 1조75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6%, 12.8%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특히 매출은 직전 역대 최대치인 2022년(26조9818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6.2%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2879억원, 영업이익은 459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1.8%, 31.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3%를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지난해 주요국 금리 인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 지정학적 긴장 장기화 등 불확실한 외생 변수 상황에서도 도전적이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에 집중해 물류, 해운, 유통 등 전체 사업 부문에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사업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 9조9140억원, 영업이익 83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2조6222억원, 영업이익은 2353억원이었다.
국내 완성차 판매 물량은 줄었지만, 해외 완성차 판매가 늘며 현지 내륙 운송 매출이 증가했다. 전년 대비 컨테이너 시황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부품 수출입 매출이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해운 사업에서는 완성차 해상 운송 일부 노선의 운임 조정 및 비계열 확대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5조1209억원, 영업이익 3661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조3531억원, 영업이익 968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유통 분야는 해외 주요 공장으로 향하는 물량 증가 및 환율 영향으로 매출은 13조3725억원, 영업이익은 5560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126억원, 1277억원을 기록했다.
전 사업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초과 달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초 가이던스를 매출 26조~27조원, 영업이익은 1조6000억~1조70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가이던스로는 매출 28조~29조원, 영업이익 1조8000억~1조9000억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2024년도 결산배당금으로 지난해보다 17.5% 높아진 주당 37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올해도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개선된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펼쳐 꾸준한 기업가치 상승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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