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KB손보 각각 전년 比 ‘15.1%·17.7%’ 성장
KB손해보험 8395억원 당기순이익 시현, 그룹 기여도 상승
“KB손보, 비은행 최고 순익 달성…은행 의존도 낮춰”
KB금융그룹이 지난해 5조7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23년 4조6319억원보다도 9.6%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KB금융 보험 계열사인 KB라이프와 KB손해보험이 지난해 1조원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그룹의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지난해 26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2341억원 대비 15.1% 늘어난 액수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신계약 매출 증가, 사업비 효율화 등에 의한 보험손익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KB라이프는 지난해 순이자이익 929억원, 순수수료이익 83억원, 기타영업손익 4036억원, 총영업이익 5048억원, 일반관리비 1443억원, 영업이익 3612억원, 영업외손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는 순이자이익 322억원, 순수수료이익 -77억원, 기타영업손익 3812억원, 총영업이익 4057억원, 일반관리비 964억원, 영업이익 3076억원, 영업외손익 46억원을 기록했다.
새 보험회계 제도인 IFRS17 하에서 보험사 수익성을 나타내는 보험계약마진(CSM)은 지난해 3조1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3조1798억원보다 5.3% 줄어든 액수다. 신계약 CSM이 5020억원 늘어난 반면 CSM상각액이 2930억원, 이자부리 등 기타액이 3780억원 줄어든 탓이다.
보험 자산운용액은 지난해 33조541억원을 기록했다. 현금 및 예치금 1조24억원, 유가증권 30조7928억원, 대출채권 1조927억원, 부동산 1662억원 등이다. 이는 전년 31조76억원보다 2조465억원(6.5%) 늘어난 액수다.

또 KB손해보험은 작년에 83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7133억원보다 17.7% 증가한 수치다. KB손보 관계자는 “건강보험 중심 상품 경쟁력 강화로 장기 인보험 매출이 늘어난 데다가 미보고발생손익(IBNR) 변경으로 인한 환입과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KB손보는 지난해 순이자이익 -273억원, 순수수료이익 -355억원, 기타영업손익 1조3377억원, 총영업이익 1조2749억원, 일반관리비 1403억원, 영업이익 1조1366억원, 영업외손익 -1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는 순이자이익 -2197억원, 순수수료이익 -345억원, 기타영업손익 1조3564억원, 총영업이익 1조1022억원, 일반관리비 1422억원, 영업이익 9460억원, 영업외손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KB손보의 CSM은 지난해 8조82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8조5179억원보다 3.6% 늘어난 수치다. 신계약 CSM이 1조8760억원 증가하고 CSM상각액이 8380억원, 이자부리 등 기타액이 7350억원 줄어든 데 기인했다.
보험 자산운용액은 지난해 38조512억원을 기록했다. 현금 및 예치금 1조3704억원, 유가증권 29조2080억원, 대출채권 7조870억원, 부동산 3858억원 등이다. 이는 전년 34조76억원보다 3조1017억원(8.8%) 늘어난 액수다.
이와 관련해 KB금융 관계자는 “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이익기여도 확대가 그룹의 견조한 수익 창출력 개선을 이끌었다”며 “특히 KB손보는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은행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 이에 앞으로도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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