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가나 초콜릿·빼빼로 등 간식류 26종 가격 인상

시간 입력 2025-02-06 09:46:09 시간 수정 2025-02-06 09: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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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등 원료비와 가공비 상승으로 평균 9.5% 가격 인상

최근 5년간 코코아 선물 시세 추이 <사진제공=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일부 제품 가격을 2월 17일부로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 제품은 건빙과 26종이며, 평균 인상률은 9.5%다.

건과 주요 제품으로는 가나마일드, 빼빼로, 몽쉘 오리지널이 포함된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월드콘, 설레임 제품 가격을 올린다.

이 같은 조치는 코코아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가공비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는 시세가 폭등한 뒤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월 20일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만2565달러(ICE 선물거래소)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 경신했다. 코코아는 지난 수십 년간 t당 2000달러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는데, 5~6배 수준으로 가격이 뛴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만 172% 상승해 작년 원자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 사업의 특성상 환율 상승은 그대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도 고환율의 영향으로 원재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수입선 다변화, 내부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외부 환경의 부정적 영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코코아 및 유지류 등의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인데다 고환율이 겹쳐 원재료 부담이 높은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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