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부동산‧건설경기 침체에 B2C 강화로 대응…‘고객 경험’ 마케팅 강조

시간 입력 2025-02-08 07:00:00 시간 수정 2025-02-07 15:25:19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지난해 영업이익 312억…전년比 1504% 증가
프로모션‧시즌캠페인‧주력 제품으로 B2C 강화

한샘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샘>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라 아파트 준공 물량이 감소하고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면서 건자재 업계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한샘은 ‘고객 경험’에 중점을 둔 B2C 사업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방침이다.

8일 한샘에 따르면 한샘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9084억원, 영업이익은 312억원이다.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04.3%(약 16배) 증가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공급망 최적화와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에 따른 것이다. 

한샘은 이 같은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올해 고객 경험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유진 한샘 대표도 올 초 신년사에서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과 선망받는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한샘은 올해도 호텔침대와 시그니처 붙박이장, 유로 키친 등 고객 니즈를 반영하는 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B2C 분야 매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 등도 지속 진행한다. 한샘은 대표 프로모션 ‘쌤페스타’와 시즌별 캠페인을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에 대해 “단순히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집을 꾸미고 사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제품개발 뿐만 아니라 마케팅, 영업, 시공, A/S까지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품질을 개선해 고객경험을 향상시키고 브랜드의 선망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또 B2C 부문 성장에 주력해 매출 증대와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한샘이 B2C에 주력하는 이유는 올해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건설사의 신규 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B2B사업의 경우 건설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건설경기가 좋지 않을 때 실적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한샘 관계자는 “B2B사업은 대형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건설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면서 “반면 B2C는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균형잡힌 성장을 통해 전반적인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구조적 원가율 개선과 운영 효율화로 두 사업 부문의 동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