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국내 파급 예의주시”

시간 입력 2025-01-31 09:40:52 시간 수정 2025-01-31 09: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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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한국은행 본관 전경. <사진=한국은행>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31일 “연휴 기간 중 미국 증시 변동성이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상당폭 확대돼 국내 파급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시장 영향이 크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주요국들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했다.

미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3차례 연속 인하를 멈추고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캐나다와 유럽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의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다만 이번주 초 중국 딥시크사의 저비용·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발표 등으로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및 속도,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추진, 국내 정치 상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관련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그 영향을 경계감을 갖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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