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불확실성 고조…긴밀한 대응 필요”

시간 입력 2025-01-21 17:45:00 시간 수정 2025-01-21 17: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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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호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 ↑
R&D 지원 확대, 의약품 수출 확대 등 정부 지원책 필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1월 21일 신년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지원>

제약 바이오 업계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국제 통상 환경이 급변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긴밀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1일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은 도전과 불확실성의 시기이다.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 보호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조 심화 등 국제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세계 시장에서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긴밀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AI 융복합 디지털화 등 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에 부응해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증대하고, 지속적이고 합리적인 규제개혁의 촉진자가 돼 국민 편익과 산업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며 “제약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공격적인 맞춤형 해외 시장 공략으로 산업 경쟁력과 미래가치를 증명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노 회장은 “제조 역량 고도화와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체계 구축, 윤리경영 확립과 사회적 책임 실천으로 국민적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올해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비전으로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 △글로벌 성과 증대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 등 3가지의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협회는 먼저 신약개발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노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 디지털 전환과 AI 등 신기술 융합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규제 혁신과 공정한 신약가치 인정을 위해 힘쓰며 R&D 인프라를 확대하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공표했다. 노 회장은 “선진 시장 진출 지원 체계 구축하고 신흥 시장 진출 촉진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생산 및 교육 허브로 도약하고 글로벌 규제 조화와 규제 당국자 간 협력을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협회는 △제조 품질 혁신 △백신 개발 촉진 위한 투자 및 제조 환경 개선 △원료·소부장사업 육성 △윤리경영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창립 80주년 기념 엠블럼을 공개했다. <사진제공=김지원>

노연홍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며 4가지의 정책을 제안했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 혁신 기반 구축을 위한 정부 R&D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노 회장은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운영을 통한 규제혁신 및 현실적 지원책 마련과 성공 가능성 높은 프로젝트 발굴 및 선택과 집중, 도전 혁신형 연구 및 후기 임상(2·3상) R&D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노 회장은 정부에게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 △안정적인 연구개발 투자·유인을 위한 예측 가능한 정책 수립 △의약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로서 80년 동안 지내온 결과를 바탕으로 100년을 위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날 창립 80주년을 맞아 기념 엠블럼을 공개하고 미래관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립 80주년 기념식 및 미래관 개관식은 오는 10월 24일 개최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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