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스코틀랜드 대자연 담은 블렌디드 위스키 ‘와일드무어’ 출시

김효상 대표 “기존 알려지지 않은 증류소서 제조…독특한 위스키”
양극화된 국내 위스키 트렌드…‘프리미엄 위스키 시장 대안 될 것’

15일 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가 서울 성동구 기자간담회에서 ‘와일드무어’ 출시를 기념한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사진=김연지 기자>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이하 WG&S)가 고숙성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와일드무어(Wildmoor)’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WG&S는 15일 서울 성수동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 와일드무어를 소개했다.

와일드무어는 스코틀랜드 대자연에 헌사를 바치는 의미로 탄생한 위스키다. WG&S의 몰트 마스터 브라이언 킨스만(Brian Kinsman)의 주도로 제조됐다. 회사 측은 짙은 황야, 거친 해안선, 빽빽한 침엽수림, 손 닿지 않은 산맥, 장엄한 호수 등 스코틀랜드의 자연환경에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와일드무어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 가문이 60년간 개인 소장용으로 수집한 몰트와 그레인위스키 원액 중에서 엄선한 ‘에이션트 리저브(Ancient Reserve)’ 원액으로 만들어진 컬렉션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증류 원액이 다 떨어지면 추가적인 증류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판매는 종료된다”라며 “출고량 조절로 와일드무어의 브랜드 영속성을 지켜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는 “과거에 알려지지 않았던 증류소에서 가상 이상적인 블렌디드 위스키(와일드무어)를 만들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블렌디드 위스키 중에서 상당히 독특하다”고 말했다.

국내 출시된 와일드무어 제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김연지 기자>

국내에는 ‘와일드무어 23년 다크 무어랜드(Wildmoor Dark Moorland 23YO)’와 ‘와일드무어 30년 러기드 코스트(Wildmoor Rugged Coast 30YO)’, ‘와일드무어 40년 블랙 마운틴(Wildmoor Black Mountain 40YO)’ 세 가지 제품이 출시됐다.

와일드무어 23년 다크 무어랜드는 하이랜드 몰트위스키를 로우랜드와 하이랜드 그레인위스키와 혼합해 미국과 유럽산 오크 캐스크에 숙성 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마무리 숙성했다. 깊은 바닐라, 부드러운 셰리 스파이스 향이 특징이다.

와일드무어 30년 러기드 코스트는 스코틀랜드의 거친 서부 해안선과 바닷바람, 파도 소리와 피트 향을 모티브로 탄생한 위스키다. 스페이사이드 스타일의 클래식 프로파일에 스코틀랜드 섬에서 얻은 피트 원액을 더해 스모키한 풍미가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와일드무어 40년 블랙 마운틴은 희귀한 그레인위스키 원액과 하이랜드 몰트위스키 원액, 그리고 현재는 폐쇄된 유령 증류소 원액이 추가 됐다.

세 제품은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알려진 국제주류품평회 IWSC(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의 ‘블렌디드 위스키’ 부문에서 각 실버, 골드, 실버를 수상했다.

브라이언 킨스만은 “와일드무어는 스코틀랜드 야생의 웅장함,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자연의 풍경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탄생한 제품”이라며,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유산과도 같은 희귀한 ‘에이션트 리저브’ 원액을 집요하게 탐구하고 혼합해,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강렬하고 깊은 풍미의 위스키를 탄생시켰다”고 전했다.

김정훈 와일드무어 브랜드 매니저는 “양극화되는 국내 위스키 시장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시장은 성장중인 것을 감안했다”라며 “와일드무어를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 대안이 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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