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 마카오 접고 미국에 집중…‘갈비소셜클럽’ 오픈

시간 입력 2025-01-14 17:45:00 시간 수정 2025-01-14 17: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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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미국 LA 어바인에 한국식 BBQ 레스토랑 열어
일식집 ‘로바타와사’에 이은 두 번째 미국 내 외식 매장
해외 진출 1호 마카오 ‘한가득 삼계탕’은 2022년 문 닫아

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이하 SL&C)의 해외 사업이 미국에 집중되고 있다. 해외 사업 1호인 마카오의 ‘한가득 삼계탕’ 매장은 접고, 최근 미국에 ‘KSC(갈비소셜클럽)’ 매장을 열었다. 일식점 ‘로바타와사’에 이은 두 번째 외식 매장이다.

14일 SL&C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1월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어바인에 위치한 쇼핑몰인 ‘어바인 스펙트럼 센터’에 한국식 BBQ 레스토랑인 갈비소셜클럽을 열었다. 갈비소셜클럽은 주 메뉴인 갈비 뿐만 아니라 차돌박이, 불고기 등 다양한 육류요리를 제공한다.

이로써 SL&C는 미국에서 로바타와사 1개 매장과 갈비소셜클럽 1개 매장 등 2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앞서 SL&C는 2014년 7월 마카오에 해외 외식매장 1호인 한가득 삼계탕을 열고 해외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한가득 삼계탕은 SL&C가 마카오의 현지기업과 손잡고 각각 지분을 투자해 운영돼 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2020년 본격화하면서 해외 외식사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SL&C와 마카오 현지기업과의 계약이 2022년 8월 종료되며 현재는 한가득 삼계탕의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L&C가 미국에 선보인 한국식 BBQ 레스토랑인 ‘갈비소셜클럽’ 소개 이미지. <자료=갈비소셜클럽 공식 홈페이지 캡처>

SL&C의 해외 사업 비중은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선 중식당 ‘차이797’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브랜드를 운영하며 70여개 매장을 갖고 있지만, 해외에는 단 2개 매장만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외식시장은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향후 여러 해외 국가로의 진출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SL&C 외의 다른 국내 외식기업 또한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SL&C 측은 현재 신규 해외 진출 국가는 검토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당분간 미국 사업에만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SL&C 관계자는 “현재 신규 해외 진출 국가는 정해지거나 검토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SL&C는 모던 중식당 Chai797, 홍콩식 대중음식점 ‘호우섬’ 등 중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한식 브랜드로는 한우 등심 전문점 ‘바른고기 정육점’, 직화구이 전문점 ‘서리재’를 운영하고 있다. 

SL&C 매출액은 △2020년 303억원 △2021년 432억원 △2022년 659억원 △2023년 838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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