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글로벌 진출 본격화…신규 사업 육성
현신균 사장 “국내 증시 긍정적 모멘텀 기대”
이달 21~22일 일반청약…다음달 상장 예정

현신균 LG CNS 사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 CNS>
“코스피 상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며 향후 글로벌 디지털 전환(DX)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후 포부와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DX 전문기업인 LG CNS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로지스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DX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AI 컨택센터(AICC) 등 생성형 AI, 클라우드 관리형 서비스(MSP), 물류자동화, 금융DX 등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글로벌 진출 가속화…미래 먹거리에 공모자금 투입
LG CNS는 LG그룹을 포함한 국내외 고객 대상으로 대규모 IT 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LG그룹을 대상으로 DX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로 LG그룹 계열사 대상 매출액은 2023년 기준 3조3520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 국내 5대 금융그룹, 국내 주요 대기업, 정부 기관 등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AI, 데이터,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 DX 주요 영역에서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파트너십 및 협업 경험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 전문성을 확보했다.
LG CNS는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연결 기준 LG CNS의 매출은 3조2833억원이었지만 4년 만에 70.7% 증가해 2023년 5조60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3조9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향후 LG CNS는 △AI 전환(AX) 시장 선도 △신규 포트플리오 육성 △글로벌 시장진입 가속화 △운영 효율성 극대화 등을 추진한다. 먼저 AI 전문역량 및 플랫폼의 지속 강화와 함께 자사 보유 서비스 전 영역에서의 AI 기술 적용 확대로 AX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또 엔터프라이즈향 테스팅 자동화 솔루션, AI 기반 광고 퍼포먼스 최적화 솔루션, SaaS 기반 통합 서비스 플랫폼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 창출을 도모한다.
LG CNS는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핵심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는 ‘싱글렉스(SINGLEX)' 등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로지스틱스 분야에서도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 LG CNS는 최근 진출한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콜롬비아 보고타, 그리스 아테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싱가포르, 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 이달 21~22일 일반청약…공모자금, DX기술 연구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투입
LG CNS는 40여 년간 축적해 온 시스템 통합(SI)과 운영(SM) 등 전통적 IT서비스 사업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해외 IT인재들을 활용한 글로벌 개발센터(GDC) 거점을 확대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국내 인재들은 비즈니스 분석, 시스템 설계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한 6000억원의 공모자금을 DX기술 연구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DX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AI 기업 인수도 추진한다.
현신균 사장은 “이번 IPO를 발판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DX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LG CNS의 총 공모주식수는 1937만7190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3700~6만1900원이다.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다음달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 3개사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등 4개사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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