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중 7개 건설사 수장 교체…전년 초 보다 0.6세 감소
최고령은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최연소는 허윤홍 GS건설 대표

10대 건설사 대표이사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 지난해 10대 건설사 중 7개 건설사의 대표이사가 교체된 영향이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대표이사의 평균 연령이 58.8세다. 지난해 초 59.4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0.6세 줄어든 수치다.
최고령 대표이사는 1960년 생인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며, 최연소 대표이사는 1979년생인 허윤홍 GS건설 대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대표이사가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3명, 40대가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60대 대표이사는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1960년생·65세)를 비롯해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1962년생·63세), 박상신 DL이앤시 대표(1962년생·63세),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1964년생·61세),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1964년생·61세),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1965년생·60세) 등이다.
50대 대표이사로는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1966년생·59세),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1970년생·55세), 김형근 SK에코플랜트 대표(1970년생·55세) 40대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1979년생·46세)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건설경기 악화 등에 따라 과감한 세대교체가 이뤄진 건설사들이 생겨나면서 10대 건설사 대표이사 연령대도 낮아졌다. 지난해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와 허윤홍 GS건설 대표,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건설사는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약 4년 만에 대표를 교체했다. 이에 따라 2021년 3월 취임한 윤영준 전 대표에서 이한우 신임 대표로 교체됐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1957년생인 윤 전 대표는 10대 건설사 중 최고령 대표이사로 꼽혔다. 하지만 이번에 1970년생인 이 대표를 후임대표로 발탁하면서 세대교체에 나선 것 이다.
대우건설도 이전 1963년생이었던 백정완 전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1996년생인 김보현 대표이사가 신임대표로 발탁되며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대우건설은 조직개편을 통한 세대교체도 이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임원 인사는 대내외 소통능력과 업무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했다”며 “젊은 조직으로의 체질 개선을 통해 보다 신속한 실무 중심의 운영을 강화하는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도 1962년생인 전중선 전 대표를 대신해 1964년생인 정희민 대표를 배치했으며, SK에코플랜트는 1969년생인 박경일 전 대표 후임으로 1970년생인 김형근 대표가 발탁됐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건설사들이 CEO의 연령대를 상대적으론 낮추고 1970년대생 대표까지 배치한다는 것은 전반적인 조직 분위기에 변화를 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스마트 기술 등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젊은 세대 인재 영입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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