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난 10년 간 지역 경제 활성화·상생 활동 펼쳐
에너지밸리 조성·지역 인재 채용 등 지방 발전 앞장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한전)이 본사 이전 10주년을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상생 노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에너지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전은 이달 17일 전남 나주본사 시대 10주년을 맞아 미래 전력망 확충과 신사업 육성을 통한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 혁신의 선구자’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기념 식수를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전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2014년 12월 본사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이곳에 이전한 16개 기관, 7500여 명 중 30%에 해당하는 2000여 명이 한전에 근무 중이다.
그간 한전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가장 활발하게 지역 상생 활동을 펼치며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먼저 혁신도시 인근 4개 권역에 걸친 에너지밸리를 조성해 337개의 에너지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고, 3600여 명의 고용 효과를 달성했다. 향후 신기술 연구개발(R&D) 및 기술 상용화를 집중 지원해 에너지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서의 질적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썼다. 한전은 지난해 약 1조239억원의 지역 재화와 서비스를 우선 구매했다. 또 해마다 이전 지역 인재 채용 우대 제도를 통해 총 1541명의 광주·전남 지역 인재를 채용했다. 광주·전남 지역의 사회적 경제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지역 이공계 대학생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맨 왼쪽) 등 한국전력 관계자들이 12월 17일 전남 나주본사 시대 10주년을 맞아 미래 전력망 확충과 신사업 육성을 통한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 혁신의 선구자’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글로벌 에너지 산업 전시회도 키워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BIXPO는 에너지 분야 신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 10년 간 BIXPO에는 관람객 36만1716명이 방문하고, 기업 2000여 곳이 참여했다. 2억500만달러의 수출 계약 성과도 거뒀다.
세계적인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KENTECH)는 2022년 3월 개교해 현재 446명의 창의·융복합 공학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연구 분야에서도 우수성을 인정 받아 총 414건(825억원 규모)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54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전 본사 이전 초기 허허벌판이던 빛가람혁신도시가 이제는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크고 활기 넘치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에너지 신기술과 신사업이 주도할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주인 의식을 바탕으로 공기업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국내 전력 생태계의 근본적인 발전과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본사 이전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27일 직원들과 지역 농산물 생산자가 직접 참여하는 ‘상생 한마음 장터’를 개최했다. 판매 수익금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지역 복지재단에 기부했다.
또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과 혁신도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디즈니&지브리 애니메이션 첼로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