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슬림화·내부 통제 강화·원가 절감 통해 위기 극복

한국가스기술공사(가스기술공사)가 내년 ‘경영 내실화’를 적극 추진하며 성장 기조를 이어 나간다.
가스기술공사는 자체 분석 기준 올해 매출액이 역대 최대인 4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16일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다수 에너지 공기업의 적자 발생 및 부채비율 증가 등에 대비되는 성과다.
앞서 가스기술공사는 지난해 매출액 3851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공기업 최저 수준의 부채비율 80% 유지 등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제고한 바 있다. 이에 기관 경영 평가에서도 산업 진흥·서비스군 전체 2위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창출했다.
가스기술공사는 내년에도 이같은 흐름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가스기술공사 경영진은 올 10월 2025년도 사업 계획 보고대회에서 대내외 경영 환경을 분석한 결과, 건설 경기 침체, 인건비 증가 등 위협 요인을 엄중히 인식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내년 최상위 경영 방침으로 ‘경영 내실화’에 방점을 찍고, 세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영 내실화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첫 번째는 ‘조직 슬림화’다. 가스기술공사는 2022년 정부 공공기관 혁신 계획에 따라 조직·인력을 효율화해 ‘부’급 조직 18개 축소, 정원 23명 감축 등 당초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 이번에 다시 한번 부서별 기능을 면밀히 분석해 임시 조직 정리, 유사 기능 통폐합, 지원 부서 축소 등 조직을 슬림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는 ‘내부 통제 강화’다. 가스기술공사는 최근 4년 간 매출액이 약 40% 이상 증가하는 등 사업량이 급격하게 늘었지만, 내부 통제에는 다소 소홀한 점이 있다고 판단해 올 7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관련 규정 제정 등 내부 통제를 강화했다.
내년에도 부서별 핵심 위험 내부 통제 수단 및 자가 점검 체크 리스트를 개발·적용해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정착시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은 ‘업무 다이어트와 원가 절감’이다. 하지 않아도 되는 업무를 과감히 버려 핵심 업무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행정 낭비를 없애 구성원 조직 몰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같은 맥락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은 편성하지 않음으로써 예산 낭비를 사전에 방지키로 했다.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강력한 경영 내실화에도 지역 사회 및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중소·협력 기업 자금 조기 집행, 기술 협력·공유, 판로 지원 등 각종 사회적 가치 활동은 변함없이 지속 수행할 예정이다”며 “공공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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