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탄핵 정국’ 속 경제 6단체장 만났다…재계 “민생 경제안정·투자심리 위축 해소” 주문

시간 입력 2024-12-16 15:35:25 시간 수정 2024-12-16 17: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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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대한상의서 경제6단체 대표들과 간담회
최상목 “투자·수출·채용 등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
경제단체, 국정 공백 최소화·정책 연속성 유지 요청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6단체 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기재부) 장관이 ‘탄핵 정국’의 경제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6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 부총리가 경제6단체 대표들과 만난 것은 비상 계엄 사태 이튿날인 지난 4일에 이어 12일 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상근부회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무협)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팀은 해야 할 일들을 흔들림 없이 신속히 해 나가겠다”며 “대외 신인도를 최우선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경제 안정과 우리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경제단체 대표들에게 “기업 경영 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투자·수출·채용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며 “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경제단체들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제단체 대표들은 국정 공백 최소화와 정책의 안정성·연속성 유지를 위해 경제 당국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업이 투자와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 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전했다.


김기문 회장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피해가 크고,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송년 모임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며, 경제부처 장관들이 중심을 잡고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야·정 3자 협의체’가 출범하면 경제단체 참여가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최진식 회장은 “중견 기업계는 경제 활력을 위해 투자·채용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도 우리 경제와 기업의 글로벌 신인도 제고에 적극 대처해달라”고 밝혔다.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경기 시나리오별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지연되고 있는 반도체 특별법 등 주요 경제 법안의 연내 입법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창범 상근부회장은 “해외 투자자의 심리 위축을 방지하고, 유동성 공급 등으로 외환 시장 안정화가 필요하다”며 “신성장 산업 동력을 유지하고,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호 상근부회장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내년 수출 환경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상 환경 변화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현 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한다면,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정부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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