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니터링 강화와 시스템 안정화 조치
업무 연속성 계획(BCP) 구축
오는 7일 국회에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네이버는 돌발적인 트래픽 급증이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준비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플랫폼 기업들은 이번 탄핵 표결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와 같은 대규모 트래픽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면서도, 돌발 상황에 대비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며 대응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모니터링 강화와 시스템 안정화 조치를 통해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트래픽 폭증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업무 연속성 계획(BCP)을 철저히 구축했다”며 “이용자들이 불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갑작스러운 트래픽 폭증으로 인해 네이버 일부 서비스가 장애를 겪었다. 비상계엄이라는 충격적인 소식과 더불어 온라인 뉴스‧카페 서비스까지 장애를 겪었던 당시 상황은 국민적 불안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네이버 내 언론사 홈 페이지 접속이 마비되고 뉴스 댓글 작성 기능에도 문제가 생겼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 페이지 트래픽이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네이버 카페 서비스는 3일 오후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모바일 접속이 불가능했고, 웹 환경에서도 댓글 작성과 게시글 등록에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기능들은 4일 오전 1시 20분경 복구되면서 정상화됐다.
네이버측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와 별개로 항상 비상대응조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24시간 365일 끊임없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이와 같은 급변 사태 등 다양한 상황에 문제 없이 대응하며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 또한 3일 밤부터 비슷한 상황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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