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윤리 자문 프로세스 ‘CHEC’ 및 AI 윤리 준칙 준수 위한 정책 소개
네이버는 지난 5일 스위스의 국제연합(UN) 제네바 사무소에서 개최된 ‘신기술에 대한 인권 기반의 접근: 컨셉에서 구체적 적용’으로 행사에 참석해 안전한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네이버의 노력을 소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대 인공지능 정책 이니셔티브(SAPI) 연구진과 윤성덕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윤성덕 대사, 임용 서울대 교수, 스테판 손넨버그 교수, 그리고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AI를 비롯한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인권을 바탕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는 안전한 AI를 위한 추상적 원칙을 산업 실무에 적용해온 사례들을 공유하며 논의에 구체성을 더했다.
발표를 맡은 박우철 네이버 정책·RM 아젠다 변호사는 2022년부터 운영중인 네이버 AI 윤리 자문 프로세스 ‘CHEC(Consultation on Human-centered AI’s Ethical Considerations)’를 소개했다. CHEC는 ‘네이버 AI 윤리 준칙’을 실제 서비스 출시 과정에 적용하기 위해 설계한 정책으로, 일방적 점검이 아닌 기획 및 개발 단계에서부터 사회적 관점을 함께 고려하는 상호작용 과정이라는 특징이 있다.
박우철 변호사는 “현장의 상황을 알지 못하면 AI 윤리 원칙은 진부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며 “네이버는 AI 윤리 원칙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SAPI와 같은 학계 전문가와 협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네이버 AI 윤리 준칙을 구체화하기 위한 다른 정책들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2023년에 공개한 ‘사람을 위한 클로바X 활용 가이드’는 빠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 기술에 네이버 AI 윤리 준칙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 결과물이다. 나아가 올해에는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과정에서 AI의 잠재적 위험을 더욱 체계적으로 인식·평가·관리하기 위해 네이버 ASF(AI Safety Framework)도 새롭게 구축했다.
한편, 네이버는 다양한 글로벌 커뮤니티와 협업하며 AI 안전성 분야 리더십을 갖춰나가고 있다. 올해 UN의 AI 안전성 보고서 작성에 기술 자문을 제공했으며, 다수 빅테크들이 참여하는 개방형 컨소시엄 ‘MLCommons’에서 AI 안전 벤치마크 구축 작업에 기여했다.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 센터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AI 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AI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