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운드스퀘어·삼양식품, 헬스케어 관련 인력 채용
전중윤 명예회장이 설립한 삼양이건재단,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학술연구 지원
삼양라운드힐, 목장 내 웰니스 프로그램 강화
삼양스퀘어밀·삼양제분, 기존 사업에 헬스케어 기술 접목해 연구개발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자회사와 재단이 ‘불닭볶음면’의 성공을 넘어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회사는 헬스케어 관련 채용을 진행하거나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고(故)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이 설립한 삼양이건재단은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학술연구 지원에도 나섰다.
29일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회사는 전략 2실 헬스케어 사업전략 그룹장과 팀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들은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신사업으로 꼽은 헬스케어 신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삼양식품은 헬스케어 BU(Business Unit) Mitomics 연구소의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최근 미토콘드리아, 대사, 항노화, 멀티오믹스 관련 연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구진 공고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와 삼양식품은 식품에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하는 것을 넘어서 신약 개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신약 개발보다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건강기능식품은 실제 브랜드까지 론칭 완료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10월 식물성 헬스케어 브랜드 ‘잭앤펄스’를 론칭하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양식품은 잭앤펄스 브랜드를 통해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간편식, 단백질 음료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삼양이건장학재단도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신사업과 관련된 학술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삼양이건장학재단은 올해 11월 중순 ‘제6회 삼양이건 학술연구 지원 공모’를 냈다. 이번 공모 주제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자유 주제다. 재단 측은 참고 키워드로 미토콘드리아, 대사, 항노화, 멀티오믹스, 건강기능소재 등을 꼽았다. 삼양이건장학재단은 초대 이사장인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의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설립됐으며, 그간 삼양식품 사업과 밀접한 학술연구에 대해 지원을 이어왔다.
강원도 평창군에서 600만평의 초지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양라운드힐(옛 삼양목장)도 웰니스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5월엔 목장에서 ‘강원도연맹 회장배 전국 오리엔티어링 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9월 ‘네이처 밸런스 요가 클래스’ 개최하는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잇달아 배치하고 있다.
계열사 삼양스퀘어밀은 식물성 패티, 프로틴 음료 등 헬스케어, 단백질 소재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할 예정이다. 삼양스퀘어밀은 가정간편식(HMR)을 만드는 냉동식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밀가루 생산 계열사인 삼양제분은 웰빙과 헬스케어 중심의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특수 목적분을 연구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매운 라면인 불닭볶음면의 전 세계적인 인기로 최근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삼양식품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491억원으로 전년동기(8662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연간 매출액(1조1929억원)을 뛰어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569억원으로 전년동기(1113억원) 대비 131%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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