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 베트남에 건강검진센터 법인 설립…동남아 진출 본격화

시간 입력 2024-11-19 07:00:00 시간 수정 2024-11-18 16: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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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현지 기업 페니카 그룹과 함께 중상류층 타깃 검진센터 설립
내년 6월 오픈…“베트남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 예정”

경기도 용인시 GC 본사 전경. <사진제공=GC>

GC(녹십자홀딩스)가 베트남에 종합 건강검진센터 법인을 설립하며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는 지난 9월 ‘GC DH 베트남’이라는 신설 법인을 설립했다. 이 법인은 베트남 하노이시에 위치하고 있다. GC는 GC DH 베트남에 대한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GC는 베트남 기업 페니카 그룹과 함께 프리미엄 건강검진 센터와 전문 종합진단기관을 설립을 추진 중이다. 앞서 GC녹십자의료재단은 지난 7월 페니카 그룹과 양자간 주주계약서(SHA)를 체결했다. 페니카 그룹은 현지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GC녹십자의료재단이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진단검사실을 구축하고, 종합 건강검진 전문기관인 GC녹십자아이메드가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게 된다. 타깃은 베트남 현지 중상류층이다.

GC는 진단검사실에 고도화된 진단검사 프로그램을 도입해 빠른 진단 결과를 제공하고, 건강검진센터에서는 한국 전문의가 직접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등 최첨단 의료 장비와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GC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페니카그룹 소속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에 종합건강진단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총 4개동 건물의 1개동에 2·3층에는 건강검진센터를, 4·5층에는 진단검사실을 운영할 예정이며 내년 6월 오픈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GC는 지난 11일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인 휴먼스케이프와 ‘베트남 산부인과 진단검사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휴먼스케이프는 자사 임신·육아 앱 마미톡이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산부인과 의료진 네트워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GC는 베트남 산부인과 진단 검사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빠르게 파악해 이에 맞는 진단검사 기반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GC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종합건강검진 사업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GC 관계자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근처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해 종합검진센터 사업을 키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WHO의 세계 보건 추정치 2021에 따르면 베트남 사람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심혈관 질환(약 30%), 암(약 20%), 호흡기 질환(약 10%) 등이 꼽힌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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