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매출 가이던스 무난히 달성…대차 계약 해지 요청”

인천시 연수구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은 18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주주들에게 대차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셀트리온 측은 “현재 매출 가이던스가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면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이미 2조4936억원을 달성한 상태로 올해 당사 매출 3조5000억원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9월 9일 장래사업과 경영계획에 대한 공시를 통해 2024년과 2025년 매출 목표를 각각 3조5000억원과 5조원으로 제시했다.

또 셀트리온은 “현재 시장 불안전성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국 대선 결과 영향과 관련해서도, 이미 말씀드렸듯이 새롭게 출범할 미국 트럼프 2기 정부는 과거 1기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과 미국환자 우선 계획을 계승-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의료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셀트리온 주요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우호적인 제반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우선주의에 따른 달러 강세 전망은 수출 기반으로 실적을 형성하고 있는 셀트리온에게도 일정 기간 긍정적 사업 여건을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당사 의약품의 경우 WTO에 따라 관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향후 관세의 인상에 추가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셀트리온은 오히려 타 업종 대비 영업 확대 및 실적 성장 등 순수 사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셀트리온 측은 “CDMO 사업 준비도 계획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연내 100% 자회사로 신설 CDMO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증설 부지 선정과 증설 규모 또한 빠르게 확정 지을 계획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설비 증설과 영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아시아 금융 시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투자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회사 측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들은 11월 20일부터 연말까지 싱가포르, 홍콩 등 국제 금융 시장의 중심 국가들을 찾아 연이어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이들 설명회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당사의 실적 성장 전망, CDMO 사업의 잠재력 및 구체적인 실행 방안, 향후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신약 개발 현황과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국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주가의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해 신속히 추가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은 수시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셀트리온은 “현재 당사 주식에 대해 대차 계약을 체결하신 주주님들께서는 대차 계약을 해지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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