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비 금액, 유한·대웅 ·한미·녹십자·종근당 순
대웅제약,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18.26%로 1위
매출 상위 5대 제약사 중 올해 1~3분기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기업은 유한양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연결기준 올해 1~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로 2011억원을 사용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 1945억원을 넘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렉라자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으면서 얀센으로부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를 받았는데 이 중 오스코텍에 지급해야 되는 금액 일부가 연구개발비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대웅제약은 연구개발비로 1712억원을 투자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1품 1조 등을 목표하며 연구개발비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1품 1조는 나보타(보툴리눔톡신), 펙수클루(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엔블로(당뇨병 치료제) 등 3개 품목에 대해 2030년까지 각 품목별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한미약품이 누적 1~3분기 연구개발비로 1537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 H.O.P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H.O.P는 비만 치료 전 주기적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는 프로젝트다. 특히, 최근에는 H.O.P 프로젝트 비공개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해 온 신개념 비만치료제를 비만학회에서 공개했다.
또 GC녹십자는 올해 1~3분기 연구개발비로 1207억원, 종근당은 1047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연구개발비 비율은 대웅제약이 18.26%로 가장 높았다. 연구개발비 비율 매출을 연구개발비로 나눈 것으로, 연구개발에 얼마나 투자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대웅제약은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최근 파이프라인 확대 등을 위해 매출의 15%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해왔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1품 1조 목표 등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 13.4%, 유한양행 12.8%, CG녹십자 9.7%, 종근당 9.3% 등 대부분 10% 안팎의 연구개발비 비율을 보였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매출이 증가함에따라 연구개발비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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