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2144억원·영업이익 518억원…‘미르’ IP 라이선스 매출 효과
5년간 5000억원 라이선스 매출 발생… 내년 1분기 2차년도 잔금 500억 수령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위한 막바지 개발 집중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대표 지식재산(IP) ‘미르’의 글로벌 파급력을 기반으로 흑자전환 한데 이어, 이번에는 대형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앞세워 실적 확대에 도전한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미르’ IP 라이선스 매출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지난해 계약 체결을 완료한 중국 미르 IP 관련 해외 매출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고, 2028년까지 이와 관련한 계약금이 매년 1000억원씩 들어올 예정이어서 긍정적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오랜 기간 인기를 끌어온 ‘미르’ 시리즈를 통해 IP 라이선스 매출을 꾸준히 창출해왔다. 특히 ‘미르’의 인지도와 영향력이 높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을 내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온라인 MMORPG ‘미르의 전설2’는 2001년 중국에 출시된 이후 현지에서 국민 게임의 반열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상원 위메이드 IR실 전무이사는 컨퍼런스콜에서 “(미르 IP 라이선스 계약 변경으로) 내년 1분기 중 2차년도 계약 잔금 500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라며 “(미르2,3 라이선스에 대해) 추가로 해외 게임사와 중국 외 지역에 대한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알렸다.
앞서 위메이드는 ‘미르’ IP의 공동저작권자인 액토즈소프트(이하 액토즈)와 ‘미르의 전설2’ IP를 두고 장기간 소송을 벌인 바 있으나, 지난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상호 제기한 형사 고소를 일괄 취하했다. 당시 위메이드는 자회사 전기아이피를 통해 액토즈와 5년간 5000억원 규모의 ‘미르의전설2·3’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액토즈는 셩취게임즈의 자회사인 란샤정보기술과 ‘미르의 전설2·3’ 중국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계약에 따라 위메이드는 란샤로부터 6개월마다 500억원씩 수령하는 형태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현국 전 대표는 “‘미르의전설2(열혈전기)’ IP 사업의 캐쉬플로우를 지속가능하게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와 그동안 다툼을 벌여왔던 중국 회사들은 이제 파트너가 돼 함께 중국 시장에서 우리 IP와 게임 사업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위메이드는 ‘미르’ IP 기반의 새로운 게임을 준비하며 또 다른 도약에 나서고 있다. 내년 출시를 앞둔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대표적 이다.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북유럽 신화 특유의 거칠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담은 것이 특징이며, 내년도에 국내에서 출시한 후 9개월 내외로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15분 내외의 시연 버전을 공개한 후 차별화된 그래픽과 플레이 경험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상원 위메이드 IR실 전무이사는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2025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라며 “MMORPG 속 인게임 경제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의 문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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