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호흡기 보호 건기식 개발…자체 원료 확보 박차

시간 입력 2024-10-29 07:00:00 시간 수정 2024-10-28 17: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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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에서 ‘KGC-03-PS’ 인체적용시험 진행 중
독점적인 활용 가능한 개별인정형 원료 획득 목표…차별화로 경쟁력 강화

KGC인삼공사가 호흡기 보호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을 하고 있다. 독점 원료를 확보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가 건강기능식품 소재인 ‘KGC-03-PS'의 인체적용시험을 하고 있다. 인체적용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섭취하게 해서 해당 원료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다.

이번 시험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에서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진행된 동물시험에서 연구진은 KGC-03-PS를 복용한 시험 쥐의 기도 내 염증 감소, 면역시스템 조절, 기관지 수축·이완 조절 등에 대한 개선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기오염과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호흡기 보호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대기오염에 따른 사회적 문제의 해결법을 제시하고 농가의 부가가치 향상을 도와 수익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KGC인삼공사는 KGC-03-PS의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인정받은 업체만 제조 또는 판매할 수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선 기업이 자체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해야 한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개별적으로 원료를 인정받게 된다.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타 제품과의 차별성을 위해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매년 한 건씩 개별인정형 원료를 인정받는 데 성공한 바 있다. 2022년 11월에는 ‘홍삼오일(KGC11o)’에 대해 ‘전립선 건강의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 내용으로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두충우슬추출복합물(KGC08EA)’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확보했고, 가장 최근인 올해 8월엔 홍삼추출물을 ‘혈당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 내용으로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3961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1조3961억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742억원)보다 38.9% 늘었다. 국내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해외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실제 KGC인삼공사 해외 매출 비중은 2022년 20.5%에서 2023년 24.2%로 3.7%p 상승했다.

현재 KGC인삼공사의 지분 100%는 KT&G가 보유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KT&G의 3대 핵심사업(해외 궐련, NGP, 건강기능식품)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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