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최대 1000명 수용 강당 개관…최근 첫 사내웨딩 진행
GC녹십자, 2013년부터 예식장 제공…야외 정원예식도 가능
![차바이오컴플렉스 웨딩홀 모습. <사진제공=차바이오그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4/10/25/2024102516205393739_l.png)
삼성바이오로직스, GC녹십자, 차바이오그룹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직원복지의 일환으로 사내 결혼식장을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사내 예식장을 활용을 통해 결혼식 비용으로 인한 부담을 덜 수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임직원들을 위한 복지동 ‘바이오플라자’를 개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캠퍼스에 있는 복지동은 5개 층으로 구성됐다. 그 중 5층에 종합교육시설 ‘바이오 유니버시티’가 마련됐다. 바이오 유니버시티는 최대 1000명 수용가능한 초대형 강당으로, 교육 뿐만 아니라 임직원 예식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유니버시티에서 첫 사내웨딩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임직원들은 결혼식장으로 바이오 유니버시티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는 임직원 복지를 위해 복지동까지 지었다”면서 “바이오 유니버시티에서는 결혼식뿐만 아니라 임직원 교육 등에도 활용된다”고 말했다.
제약사 중에서는 GC녹십자가 사내 예식장을 제공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2013년부터 사내 예식장을 제공해왔다. 현재 임직원들은 용인 본사 건물에서 결혼식을 할 수 있다. 특히, 회사는 실내 공간뿐만 아니라 야외 정원도 예식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야외 정원은 오너 일가인 허일섭 GC(녹십자홀딩스) 회장이 직접 가꾸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결혼식장 이용 관련 대관비용을 따로 받지 않는다. 회사 측은 사내 예식장 운영을 통해 직원들이 일반 예식장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결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은 지난 2014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콘퍼런스홀에 400석 규모의 대형 웨딩홀을 마련했다. 회사는 해당 장소를 결혼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에게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사내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랑, 신부의 만족도가 높으며 현재까지도 문의가 지속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병원·차바이오 그룹 측은 저출산 시대 임직원들의 결혼식을 장려하기 위해 복지의 일환으로 웨딩홀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발간한 2024 결혼 비용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예식장 비용은 평균 99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0원부터 1억원 이상까지 답변의 폭이 넓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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