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계, ‘스타트업 협력 포럼’ 개최…양국 대기업·스타트업 협력 활성화

시간 입력 2024-10-17 14:30:00 시간 수정 2024-10-17 09: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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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FKI타워서 포럼 열려…투자 유치 지원
일본 스타트업에 한국 대기업 대상 사업 기회 제공
류진 “한·일, 스타트업 협력 위한 최적의 파트너”

서울 여의도 FKI타워. <사진=연합뉴스>

한·일 경제계가 양국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은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일한미래파트너십기금과 공동으로 ‘제2회 한·일 스타트업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경제인협회와 일본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하루 뒤인 18일 개최하는 ‘제31회 한·일 재계 회의’를 계기로, 일본의 스타트업에게 한국 대기업과의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투자 유치 설명회다.

제1회 포럼은 지난 4월 도쿄에서 열린 바 있다. 당시 우리나라 스타트업에게 일본 대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을 주선했다.

지난해 한경협과 일본게이단렌은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한일‧일한파트너십기금을 설립하고, 한·일 산업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양국의 혁신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한·일 스타트업 협력 포럼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게이단렌 회장,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차관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일본 유망 스타트업 10개사, 한국 대기업의 신사업·투자 담당자, CVC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인구 위기와 잠재 성장률 약화 등 양국이 공동으로 직면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해법은 스타트업에 달려 있다”며 “한·일 대기업 간 대표 협의체인 한·일 재계 회의 참석자와 양국 스타트업 리더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스타트업은 창조적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장과 경제 구조를 변화시킨다”며 “스타트업은 양국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의 성장 엔진이 돼 줄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에는 바이오, 모빌리티, 로봇, 엔터테인먼트, 환경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한국 진출 및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 관심이 있는 일본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미세조류를 활용해 건강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유글레나와 아루가루바이오가 포럼에 자리했다. 유글레나는 바이오 연료 기술 및 환경 기술을 개발해 꾸준히 성장 중인 스타트업이다. 이에 지난해 총 자산 596억엔(약 5400억원)을 달성했다.

아루가루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미세조류 바이오 파운드리 플랫폼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키무라 아마네 아루가루바이오 CEO(최고경영자)는 발표를 통해 “바이오를 활용한 제품은 화학 제품을 대체할 수 있어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한·일 양국의 협력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로봇을 만드는 미라이키카이는 세계 최초로 태양광 패널을 청소하는 로봇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두바이의 태양광발전소에 60대 이상의 로봇이 운영되고 있고, 건설 현장을 위한 바닥 마킹 로봇을 상업화하는 데도 성공했다는 게 미라이키카이의 설명이다.

로봇 기술은 저출생, 고령화라는 공통의 사회 문제에 직면해 있는 한·일 양국에서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전기 개인 이동 수단 관련 사업을 하는 글라핏, 파워포인트 제작에 도움을 주는 씽크셀재팬,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 및 시각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제로보드, 마이크로파 에너지를 주요 산업 분야에 활용하는 기술을 가진 마이크로하카가쿠, 웹툰 사업을 하는 후모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도쿠라 회장은 “한·일 양국이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 해결의 열쇠는 혁신에 있고, 특히 스타트업의 힘이 필수적이다”며 “로봇을 활용한 노동력 부족 보완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결에,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성의 실현은 기후 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한·일 양국은 스타트업 협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한·일 스타트업의 양국 상호 진출 경험은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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