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대중화 목표… 대규모 ‘위믹스’ 상금 내걸기도
KLPGA 포인트제 도입 및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골프대회 주최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위믹스 오픈’… 플랫폼 ‘위퍼블릭’ 적극 활용
국내 게임사 중 ‘블록체인’ 사업을 적극 추진중인 위메이드가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자사의 가상화폐 ‘위믹스(WEMIX)’를 접목한 행보를 보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위믹스는 최근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의 유통량 조작 혐의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난 일들과 관련한 잡음이 일고 있지만, 여전히 위메이드의 미래 성장성을 책임질 중요 사업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남녀노소 즐기는 스포츠 분야에 적극 접목해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인지도를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는 인기 스포츠인 골프와 테니스의 랭킹 및 대회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위믹스’의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먼저, 위메이드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함께 골프 종목의 흥행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새로운 골프 포인트 시스템 ‘위믹스 포인트’를 선보였다. 이는 KLPGA 투어 정규대회 공식 기록을 기반으로 산정하며, 시즌 종료 후 60위까지 총 50만 위믹스 규모의 상금을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위는 9만 위믹스, 2위는 5만5000 위믹스, 3위는 4만 위믹스를 지급받는 형태다.
이어 위메이드는 이를 활용한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골프 대회의 막을 올리면서, 블록체인과 스포츠를 접목한 대형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위메이드가 운영부터 관람까지의 전반적 과정에 NFT(Non-Fungible Token) 등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웹3 골프대회로,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0명과 추천 선수 4명 등 최정예 KLPGA 선수 24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2023’ 대회 또한 포인트제와 별개로 100만 위믹스 규모의 상금을 내걸면서,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의 규모에 맞먹는 높은 수준의 상금으로 선수와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회 기간 중 가상화폐 ‘위믹스’의 가격이 치솟게 되면서 총 상금이 한화 약 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 또한 ‘위믹스 챔피언십 2024’가 내달 16일과 17일 양일간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24일부터 NFT 형태의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20일까지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대회에도 현장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골프 팬들이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한 위메이드는 지난 6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랠리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사가 주최하는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위믹스 오픈 2024(WEMIX OPEN 2024)’의 지역 예선 시작을 알렸다. 해당 대회는 약 4개월 간의 대장정 레이스를 진행 중이다.
진행 중인 ‘위믹스 오픈 2024’에는 총 1460개 팀 소속 선수 28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 총 상금은 5만 위믹스로, ▲남녀복식 ▲남녀단식 ▲혼합복식 ▲남녀단체전 등 참가종목 별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이 대회는 지난달 말 전국 예선이 종료됐으며, 오는 19일과 20일 서울 장충테니스장에서 해당 대회의 결선 진출자들의 최종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한편, 이러한 블록체인 스포츠 마케팅 과정에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 ‘위퍼블릭(Wepublic)’이 적극 활용돼 눈길을 끈다. 위메이드는 보다 친숙한 웹3 경험을 제공한다는 명목 하에 ‘위퍼블릭’을 이용한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위메이드는 테니스 대회 ‘위믹스 오픈’ 상금 수령자에게는 대회 취지에 맞춰 상금과 동일한 위믹스를 ‘위퍼블릭 후원 지원금’으로 추가 수여한다. 수령자는 위퍼블릭에 새로 추가된 위믹스 후원하기 기능을 이용해 자신이 희망하는 후원 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다. 또한 골프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의 티켓은 ‘위퍼블릭’을 통해 단독 판매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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