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화성에 500억원, 스타필드 청라에 400억원, 스타필드 광주에 150억원
신세계화성, 사업비 4조원 넘는 화성테마파크 사업 시행…2029년 개장 목표
‘돔구장+복합몰’ 합친 스타필드 청라, 2027년말 준공 목표
스타필드 광주, 1조3404억원 들여 어등산관광단지 내 유원지 개발
신세계프라퍼티가 테마파크와 유원지, 복합쇼핑몰 개발을 위해 자회사에 잇따라 출자하고 있다. 신세계화성, 스타필드 청라, 스타필드 광주 등 자회사에 출자한 금액만 올해 1월 들어 현재까지 1050억원에 달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올해 1월부터 지난 9월12일까지 자회사 신세계화성에 500억원, 스타필드 청라에 400억원, 스타필드 광주에 150억원 등 총 1050억원을 출자했다.
이들 자회사 중 신세계프라퍼티가 현재까지 가장 많이 출자한 자회사는 신세계화성이다. 현재까지 신세계화성에만 약 2314억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이어 총 출자액은 스타필드 청라(2035억원), 스타필드 광주(200억원) 순이다.
신세계화성이 개발하고 있는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그룹이 10년 넘게 끌어온 총 투자액 4조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는 신세계그룹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테마파크 프로젝트로 연간 19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엄청난 수입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중요한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 부지에 약 418만8746㎡(약 127만평) 면적으로 조성된다. 테마파크, 호텔, 골프장과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해당 테마파크의 개장 목표연도는 2029년이다.
스타필드 청라는 기존 스타필드와 다르게 ‘돔구장’과 ‘복합몰’을 합친 신개념 스타필드다. 먼저, 2만1000석 규모의 최첨단 멀티스타디움에서는 야구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경기 대회와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 K-Pop 가수 및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이 일년 내내 펼쳐진다. 멀티스타디움 관람석뿐만 아니라 특화된 호텔 객실과 인피니티풀은 물론 스타필드내의 다양한 F&B와 다이닝바에서도 야구경기와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또 350여개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를 갖춘 쇼핑시설, 각종 스포츠 시설, 아이들의 꿈을 키워줄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 등의 여가 시설도 들어선다.
스타필드 청라가 오픈하면 연간 25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약 3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1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또 지역민 우선채용을 통한 직간접 고용유발효과는 3만명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는 인천 서구 청라동에 부지 16.5만㎡(5만평), 연면적 50만㎡(15만평),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2027년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필드 광주는 광주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개발 사업으로 총 투자비 1조3404억원이 들어간다.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말 신세계프라퍼티와 광주광역시도시공사 간 ‘어둥산관광단지 부지 개발 공동 추친’ 사업 협약도 체결된 바 있다.
스타필드 광주는 어등산 부지 41만7531㎡(약 12.6만평)에 조성되며 2025년 하반기에 부지 관리를 비롯한 사전 준비를 진행, 2027년 1·2단계 시설(스마트팜, 스타필드, 콘도, 드라이빙스쿨 등)에 대한 착공을 개시한다. 이후 2030년 먼저 개발 완료된 시설을 1차 오픈할 계획이다. 이후 3단계 수익시설인 ‘레지던스’와 부대시설을 개발 완료한 후 2033년 최종 오픈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광주엔 콘도가 들어서기 때문에 쇼핑뿐 아니라 1박 이상 체류하며 휴양과 쇼핑까지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이처럼 자회사에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는 것은 기존 개발한 스타필드에서 성공을 경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프라퍼티가 현재까지 오픈한 스타필드 매장은 △스타필드 하남(오픈일 2016년 9월) △스타필드 코엑스몰(2016년 10월) △스타필드 고양(2017년 8월) △스타필드 안성(2020년 10월) △스타필드 수원(2024년 1월) 등 5개다. 이중 스타필드 1호점인 스타필드 하남은 오픈 후 2020년 한 해를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매출이 증가했다. 스타필드 하남의 지난해 매출액은 1353억원, 영업이익은 65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8.6%를 기록하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 외에도 다른 스타필드들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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