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슈퍼위크’ 코 앞…10월 케이뱅크·더본 등 IPO 16곳 대기

시간 입력 2024-09-18 07:00:00 시간 수정 2024-09-13 14: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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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정정 요구에 일정 밀려…9월은 2곳 상장
다음달 코스닥 14곳 상장 예정…대어급도 2곳 출격

이달 들어 조용했던 공모주 시장이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나고 10월부터 다시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당초 9월에 공모주 청약 일정이 몰려 ‘슈퍼위크’가 예상됐지만 금융당국의 깐깐한 심사로 일정이 미뤄진 영향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중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설 예정인 기업은 총 16곳이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오는 19~20일 제닉스가 일반청약을 진행하고 이후 10월부터는 16개 기업이 줄줄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주 일반청약 일정이 몰리는 ‘공모주 슈퍼위크’는 10월 7~11일과 21~25일 주간으로 각각 6곳씩 청약에 나선다. 먼저 7~8일에는 셀비온, 한켐, 인스피언 등 3개 기업이, 10~11일에는 루미르, 와이제이링크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쓰리빌리언도 11일부터 14일까지 청약을 실시한다.

이어 21~25일 주간에는 닷밀, 탑런토탈솔루션, 성우, 케이뱅크 등 4곳이 21~22일 청약을 진행하고 23~24일에는 노머스가, 24~25일에는 더본코리아가 예정돼 있다.

이 외에 토모큐브(2~4일), 씨메스(15~16일), 클로봇(16~17일), 웨이비스(17~18일) 등도 다음달 일반청약에 나선다.

특히 다음달 공모주 시장은 예상 시가총액이 최대 5조원인 케이뱅크와 4000억원 규모인 더본코리아 등 대어급 IPO 기업의 청약이 예정돼 있어 더욱 관심이 높다.

다음달 청약 일정이 몰리게 된 배경으로는 최근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달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었던 기업 7곳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이유로 일정을 대거 10월로 연기했다.

청약 일정이 밀리면서 이달 공모주 시장은 한산한 모습이다. 9월 신규상장 기업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아이언디바이스(23일), 제닉스(30일) 등 총 2곳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7월과 8월 IPO 시장이 활발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7월에는 코스피 시장에 3곳, 코스닥 시장에 4곳으로 총 7곳이 신규 상장했고 8월에도 코스피 1곳, 코스닥 9곳으로 총 10곳이 시장에 입성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심사가 엄격해지면서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지난해 파두 사태에 이어 올해는 공모주들이 상장 이후 주가 하락세를 그리면서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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