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재현한 ‘1960년대 감성’…고택에서 즐기는 ‘위스키 콜드브루’

시간 입력 2024-09-11 18:05:28 시간 수정 2024-09-11 19: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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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스페셜 스토어 ‘장충라운지R점’ 신규 개점
1960년대 지어진 주택 활용 ‘가정집 분위기’ 물씬
12도 칵테일도 마신다…국내 첫 ‘믹솔로지 바’ 조성

12일 오픈하는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외관 <사진=김연지 기자>
12일 오픈하는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외관 <사진=김연지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1960년대 건축된 저택을 활용해 옛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매장을 선보인다.

11일 스타벅스는 오는 12일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에 문을 여는 ‘장충라운지R점(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4길 25)’을 공개했다. 장충라운지R점은 스타벅스 리저브의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10번째 스페셜 스토어다.

장충라운지R점은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도보로 7분 정도 거리의 단독 주택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1960년대 건축물을 활용해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테라스까지 3개 층에 총 180좌석 규모로 조성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스타벅스만의 헤리티지 요소들을 음료, 인테리어, 아트웍 등을 매장 전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차고지에 그려진 벽화와 AR 화면 <사진=김연지 기자>
차고지에 그려진 벽화와 AR 화면 <사진=김연지 기자>

매장 정문으로 들어서면 차고지 벽면에 그려진 벽화가 눈길을 끈다. 이는 국내 그래픽 아티스트와 협업해 커피 원두의 재배부터 수확, 로스팅을 거쳐 커피가 고객에게 제공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앱을 설치하면 AR 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1960~80년대로의 시간 여행을 매장 콘셉트로 정했다. 매장 내부로 입장하자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 등 가정집 분위기를 내는 인테리어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지상 1, 2층에는 총 7개의 독립된 방이 있었는데 각 공간은 라운지, 뮤직룸 등으로 콘셉트가 달랐다. 또 1층과 연결된 야외 정원에도 약 40석의 좌석들이 마련됐다.

차별점은 인테리어 외에도 또 있다. 바로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도입한 ‘믹솔로지 바’다. 

이곳에서는 알코올 도수 최고 12도의 칵테일도 메뉴로 맛볼 수 있다. 믹솔로지는 ‘Mix(섞다)’와 ‘Technology(기술)’가 더해진 말로, 주류에 다른 음료나 과일, 아이스크림 등 여러 재료를 조합해 즐기는 것을 뜻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믹솔로지는 글로벌 스타벅스 카테고리 중 하나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몇몇 매장에 운영 중”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바(Bar) 공간이 필요한데 마침 신규 매장의 1960년대 콘셉트와 맞아떨어져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믹솔로지 바에서 운영되는 칵테일 음료 4종 <사진=김연지 기자>
믹솔로지 바에서 운영되는 칵테일 음료 4종 <사진=김연지 기자>

바 테이블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전문 바텐더들이 바로 음료를 제조해 준다. 조리대 너머에는 버번 위스키, 보드카 등 음료 메뉴에 들어가는 주류들이 진열돼 있다.

이곳에서는 에스프레소, 라떼, 콜드브루를 칵테일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칵테일 음료가 제공된다. ‘화이트 모스카토 상그리아’, ‘딸기 레몬 보드카 블렌디드’ 두 메뉴는 무알콜로 주문 가능하다.

홍성욱 스타벅스 점포개발담당은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리저브 도입 1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매장으로 고객들이 스타벅스의 커피 헤리티지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했다”라며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담은 매장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리저브 브랜드의 재편을 진행 중이다. ‘더제주송당파크R점’과 ‘더북한강R점’ 그리고 이번에 개점하는 장충라운지R점을 통해 고객에게 스타벅스 리저브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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