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전체 매출 중 식품 비중 2022년 55.6%에서 올 상반기 56.9%로 상승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7.5% 준 1028억원…인건비·물류비 증가 영향
BGF리테일, 대주산업 등과 휴게소 개발 사업 추진…2026년 개장 목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식품 매출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며 전체 매출이 늘고 있지만 수익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은 최근 휴게소 개발 신사업을 추진하며 새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 편의점 사업 전체 매출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식품(가공식품 포함)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6.9%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55.6%, 2023년 56.8%과 비교해 상승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HMR), 주류, 유제품 등의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CU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디저트인 ‘연세우유 크림빵’과 주류 ‘생레몬 하이볼’ 등 신제품이 연속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식품 매출 비중이 상승했다.
CU에서 판매되는 식품이 인기를 끌며 BGF리테일의 전체 매출도 증가했다. BGF리테일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2022년 7조5778억원에서 지난해 8조1317억원으로 7.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3조9202억원) 대비 5.2% 늘어난 4조124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 측은 “점포 수 증가와 우량 신규점을 토대로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악화하는 추세다. 매출은 커졌지만 영업이익은 2022년 2492억원, 2023년 2414억원으로 1년 새 78억원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1028억원으로 전년(1112억원)과 비교해 오히려 7.5% 줄었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2년 3.3%, 2023년 3.0%로 하락했다. 또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2.8%에서 올해 상반기엔 2.5%로 또다시 0.3%p 떨어졌다.
식품은 CU를 방문하는 고객 수를 늘리며 점포의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점포 수 증가로 인해 인건비, 마케팅비, 물류비용 등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다. CU의 점포 수는 2022년 1만6787개에서 지난해 1만7762개로 975개 늘었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사업 외 새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BGF리테일 이사회는 지난 달 '대합복합휴게시설 민자유치사업 지분 투자 추진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 이는 중부내륙고속도로 44㎞ 지점(경상남도 창녕군)에 신규로 복합휴게시설을 신규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BGF리테일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대주산업 컨소시엄(대주산업, BGF리테일, KH에너지, 영진종합건설)은 지난 달 27일 한국도로공사와 중부내륙고속도로 대합 복합휴게시설 민자유치 개발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휴게소 개장 목표연도는 오는 2026년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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