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6차‧다대3구역 재건축, 성신 모아타운1구역 재개발 등
이달 말 개포주공5 수주하면 단숨에 수주액 1조3000억원 돌파
올해 상반기까지 도시정비사업을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던 대우건설이 하반기 빠른 속도로 수주를 늘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과 이달 3개의 사업을 수주했고, 이달 말에도 개포주공5단지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수주에 성공하게 되면 단숨에 수주잔고가 약 1조3000억원으로 늘어난다.
23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하반기 들어 신반포16차 재건축, 부산 다대3구역 재건축, 마포 모아타운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총 수주액은 6584억원이다.
먼저 대우건설은 지난달 8일 신반포16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55-12번지 일대 1만2977.20㎡부지에 지하 5층~지상 34층, 4개동, 46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것이다. 공사금액은 2469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적용한 ‘신반포 써밋 라피움’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지난달 13일에는 다대3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37번지 일대 2만5838㎡ 부지에 지하 5층~지상 37층, 4개동, 69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총 공사금액은 2143억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다대3구역에 제안한 브랜드명은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푸르지오 시그니처 디자인과 상징컬러 등을 적용한 측벽 디자인 특화, 옥탑구조물 특화 등을 도입해 서부산의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에는 모아타운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 165-72 일원 1만6665㎡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9층 6개동, 55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것이다. 공사금액은 1972억원 규모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성신 모아타운은 2022년 6월 모아타운 1차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올해 2월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되면서 총 4개 구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우건설은 모아타운1구역 외 나머지 3개 구역도 연계 수주해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또 이달 31일 열리는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개포주공5단지는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 낸 시공사 입찰 공고에서 대우건설만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유찰된 바 있다. 이에따라 조합은 지난달 대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달 말 대우건설과 수의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이 사업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187번지 일대에 지하4층~지상 35층, 127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는 6970억원이다.
대우건설이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면 약 두달만에 1조3554억원의 수주고를 쌓게 된다. 이 경우, 포스코이앤씨(3조8799억원), 현대건설(3조3058억원) 뒤를 이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3위권으로 들어서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신반포16차 재건축, 다대3구역 재건축, 성산 모아타운1구역 재개발 등 3주 연속 도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을 기록했다”며 “향후 강남, 압구정, 목동 등에서 추가적인 수주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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