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쓰 배출량 줄인다”…LG전자, 안산시와 음식물 처리기 시범 사업 추진

시간 입력 2024-08-20 15:08:23 시간 수정 2024-08-20 1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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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테스트 과정과 검증 거쳐 정식 출시 예정

LG전자가 개발 중인 ‘LG 음식물 처리기’. <사진=LG전자>

LG전자가 안산시와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LG전자는 20일 안산시청에서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현욱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 이민근 안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LG전자와 안산시는 생활폐기물 감량을 추진한다. 우선 LG전자는 음식물 처리기와 텀블러 세척기를 지원하고, 안산시는 이 활동이 지역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 제도적 지원에 나선다.

LG전자는 안산시의 공동주택 약 40세대를 대상으로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시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세대에게는 LG전자가 개발 중인 음식물 처리기를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이후 약 두달 동안 음식물 처리기 설치 전과 설치 후에 변화되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조사하고, 해당 결과를 분석해 음식물 처리기의 효과를 실증한다.

LG전자와 안산시가 추진하는 시범사업에 사용할 ‘LG 음식물 처리기’. <사진=LG전자>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는 처리 방식에 따라 음식물을 분쇄한 뒤 하수관으로 배출하는 ‘습식분쇄형’, 건조해 처리하는 ‘건조분쇄형’, 미생물을 배양해 처리하는 ‘미생물분해형’ 등으로 나뉜다.

또 설치 방식에 따라 싱크대 하부에 설치하는 ‘빌트인(습식분쇄형 등)’ 방식과 필요에 따라 이동시켜 사용하는 ‘프리스탠딩(건조분쇄형, 미생물분해형 등)’ 방식 등이 있다.

이번 시범 사업으로 처음 선보이는 LG전자 음식물 처리기는 싱크대 하부 빌트인 구조로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미생물로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해 친환경적이고 소음이 적은 미생물분해형의 강점을 결합했다.

신제품은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싱크대 배수구에 투입 후 제품을 작동시키면, 물은 별도로 배수되고 수분이 줄어든 음식물 쓰레기는 미생물 분해 장치에서 발효, 건조된 후 분리 배출된다. 이 방식은 하수관으로 배출되는 음식물 가루나 찌꺼기가 없어 수질 오염과 하수관 막힘, 역류 가능성이 낮다.

또 기존 제품과 달리 발효, 건조된 음식물 쓰레기가 부산물 수거함으로 자동으로 옮겨져 삽 등으로 퍼내는 불편함도 없다. 정식 출시는 이번 필드 테스트 과정과 검증 등을 거쳐 진행될 계획이다.

이현욱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LG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환경 보존과 순환경제사회 구축에 기여하는 ESG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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