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티모니 수출통제 국내 영향 제한적”…정부, 80일분 비축

산업 공급망 점검회의 개최…수급동향 점검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번 안티모니 수출통제에 대해 국내 공급망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16일 이승열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산업 공급망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업종별 협회, 소부장 공급망센터, 광해광업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수급현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은 지난 15일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안티모니를 추가했다. 안티모니는 납축전지, 난연제 등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다.

안티모니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수입액이 5억9200만 달러(약 8039억원)로 집계됐다. 이중 중국으로부터 약 74%(4억3800만 달러)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중국의 수출통제는 수출금지가 아닌 수출허가 절차가 추가된 것이다”며 “기존 갈륨,흑연과 같이 수출허가를 받아 수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납축전지용 안티모니의 경우 태국, 베트남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난연제용 안티모니는 통제사양(순도 99.99% 이상) 미만의 안티모니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산업부는 광해광업공단에서 약 80일분 안티모니를 비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수급 차질 시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흑연, 갈륨, 게르마늄 등에 대한 중국의 수출통제에도 한국향 수출 허가는 정상적으로 발급됐다”며 “중국 수출통제가 산업에 미칠 영향을 관계부처와 점검하고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국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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