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푸디언스·생명과학, 적자탈출 쉽지 않네…2분기 연속 적자

시간 입력 2024-08-09 17:41:26 시간 수정 2024-08-09 17: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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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푸디언스, 2분기 매출 106억원·영업손실 17억원
휴온스생명과학, 2분기 매출 49억원·영업손실 10억원

휴온스의 종속회사 휴온스푸디언스와 휴온스생명과학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휴온스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9일 휴온스에 따르면 휴온스푸디언스는 2분기 매출 106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같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억원 대비 20억원(666%) 줄었다. 

휴온스생명과학은 2분기 매출 49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6억원에서 4억원이 늘어났다.

휴온스푸디언스와 휴온스생명과학이 2분기 연속 적자를 내면서 휴온스 실적도 주춤했다. 휴온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490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 순이익은 8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9%, 45.6% 줄었다. 외형은 성장했으나 수익성이 악화됐다.

휴온스는 원가율 높은 상품 매출의 비중 증가,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에 따른 종속회사 휴온스푸디언스의 실적 부진, 올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한 휴온스생명과학의 사업구조 개편 과도기에 충당금 설정 등 회계적인 일회성 비용 반영이 더해져 영업이익률 둔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81% 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2020~2022년간 매년 5~10%의 성장률을 보인것과 대조된다.

실제 건강기능식품 전문 회사인 휴온스푸디언스는 지난해 2분기 흑자로 전환된 이후 4분기까지 흑자를 이어갔지만 올해 1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휴온스푸디언스의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3억600만원, 3분기는 1억9300만원, 4분기는 1억100만원이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억원이다.

휴온스생명과학은 휴온스에 인수되기 전부터 4년 연속 완전자본잠식(자본총계 마이너스) 상태여서 적자 탈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휴온스는 지난해 말 CG인바이츠(구 크리스탈지노믹스)로부터 완제의약품 제조 및 판매 기업인 크리스탈생명과학을 인수하고 올해 4월 휴온스생명과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휴온스생명과학은 올해 1분기 매출 56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 뿐 아니라 종속회사의 흑자전환을 비롯한 효율적인 비용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는 최근 휴온스푸디언스와 휴온스생명과학의 인사를 단행했다. 휴온스푸디언스는 지난달 25일 신임 대표로 전 휴메딕스 경영관리본부장 손동철 상무이사를 선임했다. 또 휴온스생명과학은 지난달 31일 신임 대표이사에 전 휴온스 영업관리본부장 이재훈 전무를 선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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