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분야 무기 체계 상태 기반 정비로의 전환 속도

8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과 육군 간 ‘빅데이터·AI 기반 설비 자동 예측 진단 시스템 분야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육군과 세계 최고 수준 설비 진단·운영 역량 협력을 통해 국가 안보에 기여한다.
한수원은 8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육군과 ‘빅데이터·AI 기반 설비 자동 예측 진단 시스템 분야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2022년 한수원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설비 자동 예측 진단 시스템은 원자력발전소 핵심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진단해 불시 고장을 예방하는 기술이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의 예측 진단 모델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해당 시스템은 현재 국내 가동 원전의 주요 회전·전력 설비의 감시·진단에 적용되고 있다.
육군은 무기 체계와 구성 장비의 상태 분석을 통해 성능 저하 또는 고장 시점을 미리 파악하고 정비함으로써 장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무기 체계 상태 기반 정비(CBM+)’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수원은 설비 자동 예측 진단 시스템의 데이터 및 운영 능력, 정비 분야 기술 교류 등을 통해 육군의 군수 혁신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장희승 한수원 품질기술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원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 진단 및 운영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한수원의 기술력이 우리나라의 국방 분야에도 기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 첨단 기술 협력을 통해 국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한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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