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7821억·영업이익 1112억·당기순이익 1623억 기록
하반기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4종 출시… “잘 맞는 외부 IP 적극 활용”
넷마블이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분기에 역대급 실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레이븐2’ 등 대형 신작을 연속 출시하며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821억원, 영업이익 1112억원, 당기순이익 162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전 분기 대비 33.6% 증가했으며, 이는 회사 설립 이후 분기 최대 매출에 해당한다.영업이익(111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전 분기 대비로는 2905.4%나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1623억원)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로써 넷마블은 상반기 누적 매출 1조3675억원, 영업이익 1149억원, 당기순이익 15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 해외 매출이 590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비중의 76%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 증가로 전 분기 대비 7.3%P 감소했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0%, 한국 24%,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6% 순으로 나타났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8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레이븐2’ 등 출시 신작들의 흥행과 지속적 비용 효율화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기대 신작의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 대표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2025년 2분기 말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마케팅은 PC와 모바일은 넷마블이 단독 진행하고 PS는 소니와 협업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초부터 마케팅을 조금씩 진행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넷마블은 향후 외부 지식재산(IP)을 적극 활용해 신작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권 대표는 “IP 활용 전략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말한 바 있으나 내부 IP도 적극 활용하고 필요하면 외부 IP도 활용하는 식으로 진행해 왔다”며 “넷마블이 IP를 가장 잘 게임화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개발력과 잘 갖춰진 IP가 있다면 외부 것도 적극 활용할 생각이나 가능하면 내부 IP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넷마블은 시장 상황에 맞춰 경영 효율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건비는 인력효율화를 통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평균 분기 인건비가 2022년도 1949억원에서 올 상반기 1811억원까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비도 작년까지 19% 수준을 유지했으나, 핵심 국가 중심의 마케팅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포함한 3종의 신작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17.9%의 비중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도 CFO는 “차입금 상환에 대한 부분은 최우선순으로 내부적으로 진지하게 검토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하이브 주식을 처분한 것처럼 자산 유동화에 대한 부분은 시기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유연하게 전략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에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필두로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총 4개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권 대표는 “금일 발표한 4종 외에 내년 5~6개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늦은 하반기 중 별도로 커뮤니케이션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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