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냉난방 공조 시장 공략 속도 낸다…고효율 히트 펌프 신제품 공개

LG, 다음달 6일 독일 베를린서 열리는 ‘IFA 2024’ 참가
공기 열원 히트 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선봬
기존 보일러 대비 탄소 배출 저감…에너지 효율도 우수

다음달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서 선보이는 LG전자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신제품. <사진=LG전자>

LG전자가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 펌프 냉난방시스템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냉난방 공조(HVAC)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다음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Therma V R290 Monobloc)’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써마브이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 열원 히트 펌프(AWHP)’ 제품이다. 화석 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

신제품 난방 용량은 7kW와 9kW로, 지난해 선보인 대용량 제품(16·14·12kW)에 이어 라인업이 대폭 확대됐다. 이에 히트 펌프 선택 폭이 넓어졌다. 7kW 및 9kW 난방 용량은 자체 단열이 강화되고 있는 유럽 신축 단독 주택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된다.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은 외부 온도가 영하 15도일때 최대 75도의 온수 공급이 가능하다. 또 낮은 소비 전력으로 경제적으로 운전한다. 이에 유럽 ErP(Energy-related Products) 에너지 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충족한다.

아울러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차세대 친환경 자연 냉매 ‘R290’를 사용한다. R290 냉매는 기존 합성 냉매에 비해 높은 에너지 효율성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세련된 블랙톤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컴팩트한 크기로,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건물의 외관 및 주변 환경에도 쉽게 조화를 이룬다.

공기 열원 히트 펌프 냉난방 시스템은 최근 유럽 국가들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에너지 공급의 불확실성 속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유럽 현지 기후에 최적화된 맞춤형 고효율 공조 솔루션 연구를 위한 에어솔루션연구소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설립했다.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중요한 축인 냉난방 공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LG는 이 곳을 한국과 미국에 이어 고성장 중인 유럽 HVAC 시장의 전초 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탁월한 에너지 효율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맞춤형 고효율 냉난방 공조 솔루션으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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