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 특허 등록 누적 36건…머신러닝 부문 비중 높아
특허 등 지식재산권 확보 집중…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
현대자동차가 보유한 인공지능(AI) 특허가 4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 중 10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일환으로 머신러닝 특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올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특허청에 AI 관련 17개(지능형로봇·자연어처리·컴퓨터비전·음성인식 등) CPC코드로 분류되는 특허를 등록한 1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대차의 AI 관련 특허 등록 수는 누적 36건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387건), LG전자(154건), 네이버(90건), SK텔레콤(78건), 한국전력공사(54건), 한화시스템(52건), KT(45건), LIG넥스원(41건), 쿠팡(39건)에 이어 국내 대기업 중 10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현대차의 AI 관련 특허는 학습, 인공지능 응용, 인공지능 하드웨어 등 3개 분야 중 학습 분야가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특히 학습 분야 내 머신러닝 부문 특허 수만 10건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운전자의 주행 패턴 인식 시스템 및 방법 △기계 학습 시스템 및 그의 사용자 제어 패턴 학습 방법 △충돌 성능 예측 장치 및 충돌 성능 예측 방법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관련된 AI 특허 등록이 주를 이뤘다.
이후 2021년부터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그를 위한 공조 제어 방법 △체결공구 시스템 및 그 제어 방법 △커넥티비티 통합관리 방법 및 커넥티드 카 △주변차량 의도 판단 장치 및 방법 △차량 제어 통합 관리 시스템 및 이와 통신을 통해 연결된 중앙 인공지능 서버 △근거리 끼어들기 차량 판단 장치 및 그의 판단 방법과 그를 이용하는 차량 등 ADAS를 포함한 커넥티드카와 친환경차 중심의 AI 특허 등록이 이어졌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AI 관련 특허를 비롯한 지식재산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가 보유한 특허 건수는 2021년을 기점으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3만106건에서 2021년 3만2477건, 2022년 3만5772건, 지난해 3만7788건으로 3년 연속 5% 이상 늘어났다.
현대차는 특허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연구개발 부문 투자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액은 3조9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차량 부문 연구개발을 위해 4조909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해당 부문 연구개발 투자액 4조1391억원과 비교하면 18.6% 올려 잡은 금액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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