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열전] ‘스위트홈’ 특수효과 맡은 엠83, 코스닥 상장…“해외 진출 본격화”

시간 입력 2024-08-06 17:10:11 시간 수정 2024-08-06 17:10:11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2020년 설립해 노량·한산 등 굵직한 작품 참여
상장 후 북미·유럽 진출…해외 기업 M&A 인수 예정

정성진 엠83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엠83>

“상장 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종합 제작 스튜디오로 성장하겠다”

정성진 엠83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엠83은 2020년 2월 설립된 시각효과(VFX) 전문기업이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를 비롯해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 등의 메인 스튜디오로서 대규모 VFX를 진행해 왔다.

회사가 보유한 가장 큰 경쟁력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VFX 슈퍼바이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엠83의 VFX 베테랑 슈퍼바이저는 총 12명으로 이 외에 PM 14명, 엔지니어 36명, 아티스트 37명 등 100명 이상의 VFX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엠83은 안정적인 VFX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기술 고도화, 업무 효율성을 모두 높였다. 특히 워터 시뮬레이션, 디스트럭션(파괴, 붕괴) 시뮬레이션, 크리쳐의 사실적인 표현 등을 통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4년 차라는 짧은 업력에도 큰 작품들을 수주할 수 있었고 매출도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421억원으로 전년(230억원) 대비 84% 늘었고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15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08억원이다.

엠83은 이번에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을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종합 제작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기업 인수 합병을 통해 북미·유럽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 연락사무소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과 더불어 피앤티링크 등 자회사와의 사업 시너지를 통해 신사업도 확대한다. 엠83은 △실감형 콘텐츠 사업 △콘텐츠 제작 시스템 고도화 △디지털 매니지먼트 사업 진출 △핵심 IP 확보 및 자체 콘텐츠 제작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정성진 대표는 “모든 영상 미디어 산업에서 범용적으로 적용되는 VFX 원천 기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83은 이번 상장에서 150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1000원~1만30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165억~195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7일까지 5일간 진행하고 오는 12~13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관련기사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