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1위’…8조4천억원으로 전체 수주액의 40%

시간 입력 2024-07-23 17:45:00 시간 수정 2024-07-23 1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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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 21조5천억원…전년比 10%↓
삼성E&A, 파드힐리 가스증설 패키지 등 8조원 규모 수주
현대엔지니어링은 5조4척원 수주…삼성물산·대우는 부진

삼성E&A가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조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제공=삼성E&A>

삼성E&A가 상반기 8조3923억원 규모의 해외건설 사업을 수주하며 수주액 1위에 올랐다. 삼성E&A의 수주액은 국내 건설사 전체 수주액의 약 40%를 차지한다.

2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1조5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E&A로, 8조3923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 8조7913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며, 올해 연간 목표액 12조6000억원의 66.6%에 해당한다.

삼성E&A는 지난 4월 8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발주한 파드힐리 가스 증설 프로젝트 패키지 1‧4번을 수주했다. 파드힐리 가스증설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북동쪽 350km에 위치한 기존 파딜리 가스 플랜트를 증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E&A 관계자는 “2분기에는 중동, 동남아를 중심으로 대규모 해외건설 수주들이 이어졌다”며 “4월 수주한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증설 프로젝트 수주가 단일 규모로 워낙 컸던 만큼 올해 목표 해외건설 수주액 초과 달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2위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상반기 5조4417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8조8408억원의 약 61%에 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3조5161억원) 공사를 수주했다. 회사가 수주한 사업 중 단일 규모로는 가장 금액이 많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6월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동남쪽 약 35km 지점에 위치한 갈키니쉬 가스전 내 30개의 가스정 개발과 천연가스 처리시설 및 부대시설 공사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GS건설은 2조48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1조3439억원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GS건설은 지난 4월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젝트를 추가로 수주했다. GS건설은 약 41개월 동안 하루 800톤 규모 황을 회수할 수 있는 황회수시설을 건설한다.

반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부진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3775억원, 대우건설은 71억4550만원을 각각 수주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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