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 골프장 인근 부지 활용
수목원과 다르게 숙박시설, 체험교육시설 등 포함
개발 완료 시 여주시 최초 자연휴양림 돼
투자액 약 400억원, 사업시행자 CJ대한통운

CJ그룹이 경기도 여주시 골프장인 해슬리나인브릿지 인근에 조성하고 있는 수목원을 숙박시설이 포함된 자연휴양림으로 바꿔 개발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약 400억원이며, 연내 착공에 들어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여주시 최초 자연휴양림이 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이 경기도 여주시 상거동 산 12-1번지 일원에 자연휴양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CJ그룹 소유 골프장인 해슬리나인브릿지 인근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개발한다. 사업시행자는 CJ대한통운이다. 개발 면적은 21만6600㎡(약 6만5522평)이며 약 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내 착공에 들어가 내년 사업을 마무리 짓는 것이 목표다.
CJ 여주 자연휴양림은 당초 수목원으로 개발되고 있었다. 2020년 말 경기도로부터 수목원 조성계획 승인 통보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수목원 조성부지에서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유물이 발견되면서 2022년 초 매장문화재 발굴에 착수했고 같은 해 유적 발굴을 완료했다.
이후 CJ 측은 방향을 틀어 해당 지역을 자연휴양림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산림청에 자연휴양림 지정신청서가 제출됐고 12월엔 산림청의 여주 자연휴양림 신규지정 및 지형도면 고시가 완료됐다.
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 체험교육시설 등 휴양에 적합한 시설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수목원과 차이가 있다. 실제 CJ 여주 자연휴양림에는 23동의 숙박시설과 동굴쉼터와 같은 체험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자연휴양림 인근엔 해슬리나인브릿지 외에도 신세계 여주프리미엄아울렛과 같은 대규모 쇼핑시설이 있다. 서울 강남에서 자차로 1시간여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CJ 여주 자연휴양림이 개발 완료되면 여주시 최초 자연휴양림이 된다. 또 보기 드문 사립 자연휴양림이기도 하다. 현재 인천·경기 지역에는 20여개 자연휴양림이 있다. 자연휴양림은 크게 국립, 공립, 사립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이 국립 혹은 공립이다. 인천·경기 지역 사립 휴양림은 설매재(양평군), 청평(가평군), 강화(강화군) 등 3개가 전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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