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업계 최다 리모델링 사업 수주…신기술 개발도 박차

시간 입력 2024-07-13 07:00:00 시간 수정 2024-07-12 10: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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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10년간 39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
고강성 보강파일 압입기술·수직증축 시스템 등 기술개발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한 개포더샵트리에.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하면서 관련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분야에서 국내 업계 최다 누적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수주한 리모델링 사업은 총 39개로 집계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한해 동안 평촌 초원세경 리모델링(2446억원)과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3889억원), 평촌롯데3차 아파트 리모델링(2517억원), 평촌현대4차 아파트 리모델링(2623억원), 송파 거여4단지 리모델링,(2538억원) 부천한아름현대 리모델링(5491억원) 사업 등 6개 사업을 수주해 리모델링 사업으로만 1조9500억원 가량의 수주고를 쌓았다.

올해는 상반기 2건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2월 4988억원 규모의 고양 별빛마을 8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으며 지난달에는 1277억원 규모의 서울 문래대원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12년부터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위해 설계‧시공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2014년 4월에는 설계, 구조안정성 확보, 사업기획 및 시공까지 일괄 수행 가능한 리모델링 전담인력을 확보했으며 지난해엔 리모델링조직을 ‘조직실(室)’로 확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사업을 원할히 진행하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리모델링은 기존 건축물의 일부만 철거하고 잔여 건축물을 보수‧보강해 수평‧수직 증축되는 신규 건축물과 구조적으로 일체화되도록 해야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철거공사 단계에서 BIM으로 시뮬레이션해 철거 방안을 검토하고 잔여 구조물의 안전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리모델링 특화 고강성 보강파일 압입 및 품질관리장치.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

최근에는 포스코이앤씨 R&D 센터가 리모델링 특화 고강성 보강파일(말뚝) 압입 및 품질관리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보강파일 공법은 단단한 암반에 구멍을 뚫기 위해 규모가 큰 천공장비를 이용해 파일을 삽입하지만 리모델링은 골조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장비를 삽입하는 데 제약이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에 특화된 고강성 보강파일 강관압입 시공법 기술을 개발하고 소형 유압장치를 사용했다. 또 보강파일 시공 시, 파일에 센서를 부착해 파일의 압입 하중, 수직도, 침하량 등을 정량적으로 계측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보강파일 기술을 리모델링 시공현장에 시범적용해 시공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향후 착공하는 리모델링 현장에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을 개발해 증축하는 상부의 하중을 분산해 다양한 평면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기존 슬래브와 신규 슬래브를 일체화하기 위한 신구접합공법을 이용하고 있다. 해당 공법은 톱니모양의 홈을 만들어 슬래브를 결합하는 방식과 강판으로 제작한 커넥터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공법을 통해 공사기간과 비용을 절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설계‧시공기술력과 실질적인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는 방침”이라며 “차별화된 리모델링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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