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美 서안~한국 오렌지 운송 선사 1위

시간 입력 2024-07-09 11:29:32 시간 수정 2024-07-09 11: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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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 컨테이너 운송능력 바탕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

HMM의 리퍼 컨테이너를 통해 캘리포니아산 오렌지가 운송되고 있다.<사진제공=HMM>

HMM이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가장 많이 운송한 선사로 나타났다.

9일 미국 JOC 피어스 데이터에 따르면 HMM은 올해 한국향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중 총 2982TEU(시장점유율 33%)를 운송해 지난해(2380TEU·시장점유율 25%)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 수입되는 오렌지는 대부분 캘리포니아산으로, 매년 1~4월 사이에 운송된다.

오렌지는 냉동·냉장이 가능한 ‘리퍼 컨테이너(Reefer Container)’로 운송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화물로, 선사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한 품목이다.

특히 태평양을 건너는 장기 운송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운송능력이 필수적이다.

HMM은 전 세계 일부 선사만 운영하는 ‘울트라 프리저(Ultra Freezer·영하 60도까지 냉동이 가능한 특수 컨테이너)’ 컨테이너를 운영하는 등 최고 수준의 운송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HMM은 일부 리퍼 컨테이너에 IoT 장비를 부착했다. 고가의 민감 화물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화주들의 운송정보 제공 요청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6월부터 한국, 미국, 멕시코, 칠레, 페루 등 7개국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MM은 리퍼 컨테이너에 부착된 IoT 장비를 통해 화물의 실시간 위치 확인은 물론 온도·습도·O2 및 CO2 농도 등 상세한 정보를 화주에게 실시간 제공하며 서비스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HMM 관계자는 “냉동·냉장 기술이 발달되면서 수입 과일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리퍼 컨테이너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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