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실탄 발견…“자체 조사 결과 고의성 없어”

시간 입력 2024-07-04 13:45:39 시간 수정 2024-07-04 13: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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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B787-9.<사진제공=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에서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국내 항공사 승무원의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 3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인천발 방콕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여성 승무원 A씨의 휴대 수하물 가방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7.62mm 구경 실탄 1발이 발견됐다.

경찰은 실탄을 수거한 뒤 항공 지연을 막기 위해 일단 A씨를 출국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귀국하는 대로 실탄 소지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A씨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추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소명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가 본가 이삿짐 속에서 어렸을 때 사용한 파우치를 가져왔는데, 나중에 볼 생각으로 가방에 넣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측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항공보안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 직원에 대한 항공보안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해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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