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치지직’, 중간광고 도입으로 ‘주춤’…“수익성·시청자 만족도, 절충점 찾는다”

시간 입력 2024-06-24 17:40:00 시간 수정 2024-06-24 16: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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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광고‧광고 제거 상품 ‘치트키’ 도입… 월 1.4만원대 상품 “너무 비싸” 지적
도입 일주일 만에 “개선 준비” 공지 띄워… 내달 1일 광고 주기 개선 업데이트
스트리머‧이용자 잡고 스트리밍 시장 점령 나선다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최근 새로운 광고유형의 ‘중간광고’를 도입하면서 일부 시청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스트리머들의 추가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상생 구조를 마련한다는 입장인데, 비교적 잦은 빈도의 광고노출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스트리밍 시장에서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치지직’ 입장에서는 이용자 수 확보가 급선무다. 초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변화를 상승세로 이끌며 비교적 성공적인 출발을 유지하고 있지만, 과도한 ‘광고’ 전략이 이용자 이탈에 대한 우려를 불러오고 있다. 아직 국내 시장에서는 최근 ‘SOOP(숲)’으로 사명을 변경한 아프리카TV와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치지직은 ‘중간광고’와 광고 제거 상품 ‘치트키’를 도입한 이후 이와 관련 개선 내용을 안내하는 공지를 게시했다. <출처=네이버>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지난 13일 ‘중간광고’와 광고 제거 상품인 ‘치트키’를 도입한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일주일만에 이를 개선한 안내공지를 게시했다. 해당 공지에는 ▲광고 주기 설정 개선 ▲광고 미루기 방식 개선 ▲광고 바로 시작 개선 ▲루키 스트리머의 중간광고 설정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최근 도입된 ‘중간광고’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네이버 측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간광고는 라이브 방송 및 다시보기 등의 영상 콘텐츠 시청 도중에 광고가 뜨는 방식이다. 과거 치지직은 영상 시청 이전에 광고만 노출됐지만, 이달 업데이트 이후부터는 중간광고와 함께 광고 제거 구독 상품 ‘치트키’를 도입했다. 해당 구독 상품의 가격은 월 1만4300원에 달하는데, 광고 제거 기능과 함께 전용 이모티콘과 닉네임 컬러 설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출시 초반부터 ‘치트키’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유튜브도 월 1만4900원(한국 기준)의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에게 처음‧중간‧끝 광고 없이 끊김 없는 콘텐츠 감상이 가능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상대적으로 초기 서비스 단계인 치지직의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게 일부 사용자들의 지적이다.

크롬 웹스토어(PC) 등의 앱스토어에서 ‘치지직 광고 차단’과 관련한 전용 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출처=크롬 웹스토어>

실제 고가 구독 ‘치트키’에 대한 반발로 치지직의 광고를 차단하는 우회 프로그램까지 등장해, 네이버 측이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와 크롬 웹스토어(PC) 등의 앱스토어에서 ‘치지직 광고 차단’과 관련한 전용 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수만 회에 달하는 다운로드 수와 4~5점 대의 높은 별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네이버는 지난 19일 공지를 통해 “중간광고 오픈 후 시청자 및 스트리머 여러분이 주신 의견들을 귀담아들으며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치지직은 오는 7월 1일 업데이트를 통해 광고 주기 설정을 개선하게 될 전망이다. 광고 주기의 기본값이 현재 30분에서 45분으로 변경되며, 광고 주기를 1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게 개선한다.

또한 네이버 측은 “광고를 한 번에 미룰 수 있는 시간과 횟수가 조정될 예정이며, ‘광고 바로 시작’ 기능을 이용해서 수동으로 광고를 재생한 경우, 다음 자동 광고가 설정한 광고 주기보다 짧은 시간 내에 나오지 않도록 개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루키 회원도 중간광고 주기를 설정하고 방송 중 광고 미루기, 광고 바로 시작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도 더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 측은 “앞으로 치지직을 더 즐겁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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