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유류세 일부 환원…정부 “과도한 인상 자제” 당부

시간 입력 2024-06-21 17:04:19 시간 수정 2024-06-21 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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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유·LPG 유류세 일부 환원 대비 석유시장점검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가 다음달 1일 예정된 유류세 인하율 조정과 관련해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등의 가격 급등이 없도록 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관련 업계와 함께 ‘석유 시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와 SK가스, E1 등 LPG 공급사, 한국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농협경제지주 등 알뜰주유소 운영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국제 유가 안정화 추세를 반영해 인하율은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가 25%에서 20%, 경유가 37%에서 30%, LPG가 37%에서 30%로 각각 축소된다.

산업부는 유류세 환원에 따라 다음달 1일 이후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약 41원, 경유는 리터당 약 38원, LPG는 리터당 약 12원씩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유류세 인하율 조정 전 유류 수요 증가에 대비해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줄 것을 업계에 당부했다. 아울러 유류세 환원 이후 급격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정유사 직영주유소 및 알뜰주유소부터 가격 인상을 자제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하향 추세이나, 국제 석유시장은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여행수요가 많은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어 석유가격 인상에 따른 국민부담이 커질 수 있는만큼 업계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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