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61% 증가…리테일 뛰고 IB도 반등
리테일 고객자산도 2021년 수준 회복 예상

최근 여의도에서 새출발을 알린 유안타증권이 리테일과 기업금융(IB) 등 주요 사업들도 순항하고 있는 모습이다. 리테일 강점을 살리면서 IB 실적도 회복되고 있어 올해 실적에 기대가 모아진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안타증권은 순이익 524억원으로 전년 동기(326억원) 대비 60.7%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리테일과 IB 사업의 동반성장이 두드러진다. 유안타증권은 리테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부문에서 1년 전보다 많은 수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위탁매매 수익은 486억원으로 전년 동기(416억원) 대비 16.8% 증가했고 WM 수익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105억원) 대비 27.6% 늘었다.
주식시장 회복에 따라 시장거래대금이 증가한데다 WM 부문에서는 수익증권과 랩 등 금융상품 판매수익이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
리테일 고객자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1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리테일 고객자산은 34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33조4000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지난 2021년 말 35조4000억원을 기록한 뒤 2022년 말 30조원까지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33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35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WM 부문에서도 주식형수익증권 잔고가 올해 1분기 말 78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7662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2022년 말 6959억원을 기록한 뒤 최근 증가세 지속하고 있다. 랩 잔고도 지난해 말 1조4368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조5851억원으로 10.3%나 늘었다.
같은 기간 IB 부문도 인수영업 수익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그렸다. 올해 1분기 유안타증권의 IB 수익은 105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년 동기(72억원)에 비해서는 45.8% 증가한 수치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4월 서울 을지로에서 여의도로 본사를 이전하고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여의도 앵커원 빌딩의 22층부터 32층까지 사용하며 여의도 파이낸스 타워에 있던 영업부도 3층으로 이동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우호적인 시장 상황으로 리테일 수익이 증가했고 IB, 트레이딩 등도 성장세를 보였다”며 “본사가 을지로에 있을 때부터 리테일 영업부는 여의도에 따로 있었는데 이번 본사 이전으로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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